사회

'문제점투성이' 시설공단‥이사장 없이 '쩔쩔'

정인곤 기자 입력 2026-07-23 20:20:00 조회수 57

[앵커]

김상욱 울산시장이 오늘(7/23) 문수축구경기장을 찾아 울산시설공단에 대한 현장 점검 회의를 열었습니다.

축구팬들의 원성을 샀던 빨간색 관람석부터 최근 불거진 문수웨딩홀 예식 취소 통보까지 조목조목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K리그1 울산 HD의 홈구장인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울산 구단의 고유 색상은 파란색이지만, 경기장 3층 상단 관람석은 빨간색으로 칠해졌습니다.

2년 전 리모델링을 통해 교체된 건데, 당시 축구팬들은 5천 명의 항의 서한을 울산시에 전달했습니다.

[박동형 / 울산HD 팬 (지난 2024년)]
"제가 사랑하는 울산HD의 상징색인 파랑, 노랑을 꼭 지켜줬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으로 서명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거운동 때부터 줄곧 빨간색 관람석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해왔던 김상욱 울산시장이 문수축구경기장을 찾았습니다.

문수체육시설을 관리 감독하는 울산시설공단은 김규덕 이사장이 민선 9기 김상욱 시장 취임 6일 만에 사표를 낸 상황.

김 시장이 좌석 교체 경위와 시설공단의 현안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며 사표를 수리하지 않자, 김 이사장은 병가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 시장은 좌석 교체를 강행한 이유를 누구 하나 시원하게 설명해주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상욱 / 울산시장]
"저는 저 빨간색 의자가 불통의 상징 같습니다. 축구팬들이 그렇게 그렇게 우리 팀 색깔 파란색인데 왜 빨간색 합니까 하는데도 굳이 밀어붙인 이유를 저는 모르겠습니다."

계약 기간 만료 이후 결혼식 예약을 받은 뒤 일방적으로 예식을 모두 취소해버린 문수웨딩홀 문제도 언급됐습니다.

시설공단이 사실상 관리에 손을 놓아버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는데,

이날 회의장에는 예식장 계약 종료로 보증금도 돌려받지 못했다는 웨딩 관련 업체까지 찾아와 하소연을 이어갔습니다.

[웨딩 촬영 업체 대표]
"(앨범) 공장에서도 현금이 얼마 이상 안 들어오면 물건 제작을 우리는 못 준다 이런 상황이니까‥그래도 손님들하고 소통하면서 앨범 디자인 편집은 하고 있었는데 단전까지 돼버리니까…"

시설공단은 각종 지적사항에 대해 개선책을 마련해 보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서지동 / 울산시설공단 기획경영실장]
"말씀 주신 문제 제기했던 부분을 저희들 더 면밀히 파악해가지고 있다고 그러면 당연히 개선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 시장은 시설공단의 수장이 출근을 하지 않는 동안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공단 운영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며 김규덕 이사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새 이사장을 선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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