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석유화학 구조개편‥울산은 빠지나?

조창래 기자 입력 2026-07-28 20:30:00 조회수 47

[앵커]

대산에 이어 지난주 여수 산단에 대한 석유화학 사업개편안도 정부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제 남은 건 울산인데 구조개편이 해를 넘기거나 흐지부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 1·2호 석유화학업계 구조개편안이 각각 공정거래위원회와 정부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지난 2월 대산 산단에 이어 여수산단도 사업재편을 통해 7천억 원을 지원받게 됐습니다.

사업재편의 핵심은 중복 설비 통폐합과 체질 개선입니다.

이미 가동을 멈춘 여천NCC 3공장에 이어 2공장도 추가로 문을 닫습니다.

남은 1공장은 롯데케미칼 여수공장과 합치고 통합법인의 지분은 3사가 균등하게 나눠 갖습니다.

[구윤철 /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지난 22일)] 
"구조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은 신속한 사업 재편을 지원하고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건전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제 남은 건 울산, 하지만 마지막 퍼즐인 울산은 사정이 다릅니다.

울산은 대산이나 여수산단에 비해 구조조정 요인이 크지 않습니다.

최근 실적 반등으로 인해 기업들의 에틸렌 생산 감축 요인이 약해진 데다 내년부터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 다른 2곳에 비해 노후 NCC 설비 비중이 낮은 점도 구조개편의 걸림돌입니다.

특히 내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샤힌 프로젝트의 연간 에틸렌 생산능력은 180만 톤으로 정부의 감축 목표인 최대 370만 톤의 절반이나 됩니다.

업계에서는 선제 투자로 설비 효율을 높인 사례까지 감축 대상에 포함하는 건 무리라는 주장까지 나오는 상황.

울산 석유화학 사업 재편은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재편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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