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비회기에 문 여는 의회‥'협치' 첫발 뗄까

이돈욱 기자 입력 2026-07-30 20:30:00 조회수 39

[앵커]

울산시의회가 울산시의 요청으로 다음 달 4일 원 포인트 임시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울산시 조직 개편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비회기 기간에 안건 처리를 위해 문을 여는 겁니다.

시정을 멈출 수 없다는 데 뜻을 모은 울산시와 시의회가 갈등 구도에서 한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선 9기가 시작된 지 한 달.

울산 발전과 시민을 위해 협치에 나서겠다며 시작했지만, 울산시와 울산시의회는 지난 한 달 동안 팽팽한 긴장 관계에 놓여 있었습니다.

김상욱 시장의 유튜브 발언과 시의회의 반발 속에 토론과 토의, 협상 없이 이어져 온 신경전은 급기야 막말 공방으로까지 번졌습니다.

[권태호 / 울산시의원 (지난 20일)]
"많은 시민들은 시장님을 뭐라고 비유하냐면 '관종 병이 있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사실이에요 시장님."

[김상욱 / 울산시장 (지난 24일)]
"시장님 보고 관종이라고 했다면서요. 그 버러지 같은 국짐 시의원 나부랭이가. 저는 그냥 읽었을 뿐이에요. 어우 저는 그냥 읽었을 뿐이에요."

이후에도 서로를 향해 사과를 요구하며 평행선을 달리던 울산시와 시의회가 울산시 조직개편에 뜻을 모았습니다.

AI혁신산업실과 재정기획관 설치, 인구·복지 정책 강화 등의 내용이 담김 김 시장이 취임 전부터 강조해오던 개편안입니다.

당장 조직개편과 인사가 중단된 울산시가 보완점이 있는 합의제 행정기구 내용을 제외한 조례를 입법예고하며 시의회에 협조를 구했고, 울산시의회도 시정 공백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판단으로 다음 달 4일 원 포인트 임시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의사일정이 없는 비회기 기간이지만 김 시장이 구상한 새로운 행정이 진행될 수 있도록 잠시 문을 여는 겁니다.

조직개편 안 처리를 위한 임시회인 만큼 이번에는 큰 이견 없이 조례가 통과될 전망입니다.

여전히 불씨는 남아있지만 시민을 위한 행정에 양 기관이 힘을 모으기로 한 이번 결정이, 시작과 함께 다짐했던 협치의 출발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영상취재: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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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돈욱 porklee@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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