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침출수 오염 심각‥"폐기물 수거하라"

홍상순 기자 입력 2026-07-30 20:30:00 조회수 57

[앵커]

울주군 두서면 불법 매립지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고농도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지자체에 폐기물 전량 수거를 촉구했습니다.

홍상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지 개량을 빌미로 폐기물 불법 매립이 이뤄진 울주군 두서면 내와리.

울산환경운동연합과 지역 주민들이 지난달 17일 웅덩이 2곳에서 침출수를 채취해 경기도의 한 연구기관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그 결과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페놀이 기준치보다 13배에서 15배나 많이 나왔습니다.

염소이온은 18배에서 40배, 시온은 2~3배 이상 검출됐습니다.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주민들은 폐기물에 의한 수질 오염을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신동일 / 울산 울주군 두서면 내와리 주민]
"수백 명의 주민들의 일상은 하루 아침에 불안과 공포에 처하게 되고 지하수와 하천으로 스며든 중금속 침출수는 살아있는 모든 생명을 죽음으로 내몰 것입니다."

지역 주민들은 지난 2월부터 민원을 제기했지만 울주군이 작업 중단과 원상복구를 명령한 건 5월이라며 울주군의 늑장 대처가 화를 키운 만큼 지자체가 나서서 폐기물을 전량 수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남옥 / 주민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
"한시가 급합니다. 불법 폐기물 침출수에 의한 지하수 오염 방지 대책은 하루라도 빨리 중금속 폐기물을 전량 수거하여 원상복구를 하는 것입니다."

울산시상수도사업본부는 울주군이 요청하면 마을 주민들에게 울산 수돗물 브랜드인 고래수를 무상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울주군이 추산하는 원상복구 비용은 대략 200억 원.

불법 매립 업자에 대한 경찰 수사와는 별개로 불법 매립된 폐기물을 하루라도 빨리 수거하는 일이 발등의 불이 됐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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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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