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일 땡볕에 식수도 '뚝'‥물값만 '2천만 원'

정인곤 기자 입력 2026-07-30 20:30:00 조회수 36

[앵커]

역대급 마른 장마는 울산시 재정에도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식수원이 바닥을 향해가자 매일 수천만 원어치 낙동강 물을 사서 투입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고 합니다.

정인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최대 식수 공급원인 회야댐.

정수탑에는 평상시 수위까지 물이 차있던 흔적만 보입니다.

물이 가득해야 할 댐 경사면 밑바닥은 하얀 모래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자] 

평상시 회야댐의 수위는 이렇게 자라있는 풀을 기준점으로 보는데, 지금은 풀 아랫부분도 훤히 드러나 있는 상황입니다.

울산지역의 이달 강수량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분의 1 수준인 28mm에 불과합니다.

비가 깜깜무소식인 사이 실제 용수로 쓸 수 있는 물인 회야댐의 유효 저수율도 지난해 100%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이은영 / 회야정수사업소 관리팀장]
"현재 (기준) 회야댐 수위는 27.21m입니다. 작년 이맘때 수위 31.54m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입니다."

식수원이 바닥을 향해 가자 울산은 지난 24일부터 낙동강 물을 사서 투입하고 있습니다.

하루 투입량은 약 9만 3천 톤.

톤 당 가격은 약 230원이니 하루 물값만 2천만 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충분하지 않아 다음 달 중순부터는 하루 구입량을 15만 톤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전례 없는 가뭄에 때아닌 물값만 엄청나게 나가게 됐습니다.

[윤영호 / 울산상수도사업본부 급수부장]
"이렇게 이제 가물다 보면은 아무리 댐 용량이 크더라도 원수를 받아 올 수밖에 없는 입장이고요. 비가 오는 거 말고는 큰 대안이 없을 것 같습니다."

식수원까지 부족할 만큼 비 소식이 간절한 실정이지만,

하늘이 야속하게도 당분간 울산지역에는 비 예보가 전무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전상범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정인곤
정인곤 navy@usmbc.co.kr

취재기자
navy@u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