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울산 트램 1호선 '사업 재개·중단안 모색' 병행

이용주 기자 입력 2026-07-31 20:30:00 조회수 66

[앵커]

시민 공론화를 거치겠다며 트램 1호선 사업을 일시 중단했던 김상욱 시장이 일단 사업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시민 공론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 중단 방법을 찾아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용주 기자.

[리포트]

울산 트램 1호선의 미래를 결정하기 위해 열린 회의.

울산시는 사업 중단 방안을 찾기 위해 시공사와 차량 제작사와 협의하고, 법률자문도 받아 봤지만 해법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시공사와 제작사는 손해배상을 받지 않고 울산시 요구대로 합의할 경우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을 수 있다며 거절했습니다.

법률 자문에서도 울산시에 합법적으로 트램 사업을 중단할 권한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지 않을 경우 울산시가 지연 보상과 손실 책임을 떠안게 된다는 겁니다.

[김창현 / 울산시청 정책기획관]
"저희가 손해배상의 책임이 없이 합법적으로 사업을 중단 즉 계약을 해지할 방법은 없다 라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김상욱 시장이 공언한 트램 1호선 시민 공론화와 타당성 재조사에 걸리는 시간은 최소 12개월.

하지만 합법적인 공사 중단 기한 60일 가운데 33일을 트램 사업 중단 방안을 찾는다며 써버렸고, 정작 중단 방안은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김 시장은 트램 1호선 사업을 일단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본 공사 전까지 다시 한번 사업 중단 방안을 찾아달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했습니다.

[김상욱 / 울산시장]
"시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는 모든 노력, 사업을 중단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거기에 대한 아이디어까지 어떻게 보면 상반되는 두 가지 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우리 실무국장님들께 계속해서 좀 부탁드리고."

울산 트램 1호선은 오는 9월 실시설계 제출을 시작으로 내년 3월쯤 본 공사 착공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사업을 재개하고도 중단 가능성을 찾는 모순적인 상황은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

영상취재: 최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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