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8/3) 오전 남구의 한 페인트 보관 창고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출근시간대 주택가 한복판에서 발생한 화재에 주민들도 불안에 떨어야 했는데요.
불길이 인근 다세대주택으로 옮겨붙으며 미처 대피하지 못한 60대 1명이 화재로 숨졌습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주택가에 위치한 창고가 불구덩이에 빠진 듯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다세대 건물로 빽빽하게 둘러싸인 공장에서는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고,
도심을 뒤덮은 연기는 태화강 건너에서도 보일 정도로 선명합니다.
화재가 발생한 건 오전 8시 20분쯤.
인화물질이 가득한 페인트 보관 창고에서 시작된 불길과 연기는 삽시간에 번져 나갔고,
월요일 출근 시간 대 발생한 재난에 긴급 대피 문자가 발송됐습니다.
[인근 주민]
"밥 먹다가 연기 나서 알았죠. / 아침밥 드시다가? / 예. 불꽃이 벌겋게 나가지고 주위에 가지를 못해요, 아예‥"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9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40여 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지만,
원룸에 거주하던 60대 여성이 미처 대피하지 못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기자]
주택가 공장에서 시작된 불은 바로 옆 다세대주택 건물로 그대로 옮겨붙었습니다.
화재 당시 창고에서 지게차 작업을 하던 60대 업주는 전신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창고에 가득 찬 인화물질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완진까지 4시간이 걸렸습니다.
[송원태 / 울산소방본부 예방안전과]
"저희가 확인했을 때는 바로 화재가 번진 거로 이렇게‥연소 확대가 좀 빠른 편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유류 쪽 화재이다 보니까‥"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게차 작업 도중에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창원·최영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기자
navy@u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