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에서 일어난 페인트 보관 창고 화재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사건과 관련해 오늘(8/4) 합동감식이 진행됐습니다.
감식단은 지게차 배터리를 집중적으로 살피며 화재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도심 속 창고에서 시뻘건 화염이 솟구칩니다.
불길은 겉잡을 수 없이 번져 창고 주변에 밀집한 다세대 주택을 덮칩니다.
원룸 거주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페인트 보관 창고 화재.
불씨가 인화성 물질에 옮겨 붙은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이 합동 감식에 나섰습니다.
4시간 만에 불이 꺼진 페인트 창고는 말 그대로 폐허가 됐습니다.
부서지고 녹아버린 철골이 실타래처럼 이리저리 엉켜있고, 곳곳에는 불에 타다만 페인트와 시너 용기 등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창고와 1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은 채 벽이 맞닿아 있는 건물들은 모조리 검게 그을렸습니다.
[기자]
합동감식단은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는 지게차 배터리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폈습니다.
화재 당시 창고에서 작업중이던 지게차는 3톤 미만의 소형 전동지게차로 화석 연료가 아닌 배터리로 운행되는 전기 지게차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화재 당시 배터리 쪽에서 스파크가 발생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CCTV에서도 지게차가 창고에 진입하자마자 불이 시작된 장면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한동 / 울산경찰청 강력계장]
"지게차가 창고 내로 진입하고 난 뒤에 1분 상간에, 1분도 안되는 상간에 화재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창고 내에 다른 사람이 있었던 건 아니고 어떤 (지게차의) 움직임에 의해서 화재가 발생했을 건데‥"
경찰은 또 창고에 보관중이던 인화성 물질의 정확한 수량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울산 소방본부는 이달 말까지 주택가 인근 인화성 물질 취급 사업장을 전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조사 대상은 위험물안전관리법상 허가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1천리터 미만의 폐인트류를 취급하는 주택가 인근 사업장 59곳.
위험물 저장 용량을 초과하거나 무허가 건축물 존치 등의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즉시 입건하고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조치로 같은 유형의 사고를 예방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기자
navy@u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