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본회의 중에 유튜브 중계를 보며 댓글을 단 김상욱 시장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건데, 김 시장은 오히려 시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했을 뿐이라며 잘잘못은 시민들이 판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열린 울산시의회 임시회.
시정 공백을 막기 위해 울산시가 요청한 조직개편안 처리를 위해 긴급 소집된 회의였습니다.
그런데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상욱 울산시장의 행동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 시장은 시의원 발언과 찬반 토론이 진행되는 도중에 태블릿 PC를 이용해 유튜브 생중계를 지켜보며 수시로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한 시민이 시의회 회의 중에 댓글을 다는 행위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하자 김 시장은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조했고,
소통이 중요하다면 시장 주재 회의에서 공무원들이 같은 행동을 해도 괜찮냐며 다시 지적하자 회의에 집중하겠다며 논쟁은 일단락됐습니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의회를 경시하는 행태라며 김 시장을 규탄했습니다.
소통은 중요하지만 때와 장소가 있는 것이라며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에서 시장이 가져야 할 공적인 책임과 자세에는 맞지 않다는 겁니다.
[공진혁 / 국민의힘 울산시의원]
"매우 부적절한 행동입니다. 의회를 존중하지 않는 것은 결국 시민의 대표기관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며 시민을 존중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잘못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시민들의 판단을 요청했습니다.
충분히 회의에 협조하고 집중하며 시민들과 소통을 이어간 행동이 왜 잘못인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김상욱 / 울산시장] (영상출처 : 유튜브 김상욱 TV)
"건강한 의견 표시 그리고 인사, 제안 이런 부분들은 더 좋은 것 아닌가요. 그리고 독려받아야할 일이 아닌가 생각을 해 봅니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공식적인 대화나 토론은 없이 상대 발언만 문제 삼는 장외 설전만 이어가고 있는 울산시와 울산시의회.
진짜 시민을 위한 행정과 정치는 사라지고 끝날 줄 모르는 기싸움만 벌이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영상기자 :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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