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농촌 찾아가는 '왕진버스'‥확대 시행

황두길 기자 입력 2026-08-07 20:20:00 조회수 32

[앵커]

의료진이 마을을 돌면서 환자들을 돌보는 울산 왕진 버스는 지난해 처음 도입됐습니다.

병원에 가기 힘든 농촌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올해부터 운행 횟수를 2배로 늘려 보다 많은 환자를 돌보기로 했습니다.

황두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울주군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들어선 대형 버스에서 어르신들이 차례로 내려 체육관으로 향합니다.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도심으로 나가야 만날 수 있는 작은 병원이 이곳에 차려졌기 때문입니다.

"몸에서 제일 아픈 데가 어디예요? 허리 어디? (허리, 다리) 허리, 다리가 제일 아파요?"

내과와 정형외과, 한의학 전문의가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즉석에서 수액과 약을 처방합니다.

간이로 만들어 놓은 한방 진료실에서는 기본적인 침 치료도 받을 수 있습니다.

건강 상담을 거쳐 치료가 더 필요할 경우 지역 보건소와 연계해 줍니다.

[윤용선 / 울산 울주군 웅촌면]
"다리가 이제 협착증이 돼서 다리가 저리고 아프고 여러 가지 이제 검사받기 위해서 왔습니다."

[정보영 / 울산 울주군 웅촌면]
"이빨도 그렇고 그다음에 허리도 좀 아프고 아침에 일어나니까 이 무릎도 그래 가지고 뭐 겸사겸사 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 지자체가 함께 운영하는 왕진버스 사업.

올해에는 진료 인원을 지난해의 2배인 800명으로 잡고 울주군 웅촌을 시작으로 삼남, 상북, 언양 지역을 찾아갈 계획입니다.

[성진 / 진주보건소 한의사]
"생각보다 되게 많은 어르신 분들이 오셔서 되게 좀 놀랍기도 했고 또 호소하시는 증상들을 저희가 또 치료해 드릴 수 있고 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좀 뿌듯한 마음이 큰 것 같습니다."

농촌 마을 곳곳을 찾아가는 왕진버스가 어르신들의 건강을 돌보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황두길입니다.

영상취재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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