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불법 성토 복구에 '100억'‥시·군 '반반'

정인곤 기자 입력 2026-08-11 08:20:00 수정 2026-08-11 18:15:07 조회수 74

[앵 커]
 

산시와 울주군이 악취가 진동하는 울주군 두서면 불법 성토 현장을 신속하게 원상 복구하기로 했습니다.

행정대집행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100억원 대의 복구 비용은 시와 군이 절반씩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정인곤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오염된 흙이 층층이 쌓여 있는 울주군 두서면의 한 농지.

방수포를 덮어 놨지만 발걸음을 옮길때마다 방수포 사이사이로 침출수가 세어 나옵니다.

농업용수를 공급하던 바로 옆 연못은 새까맣게 변해 악취가 진동합니다.

이곳에서 1km가량 떨어진 또 다른 농지.

축구장보다 넓은 이곳도 온통 검정색 방수포로 뒤덮여 있습니다.

마치 진흙처럼 물컹거리는 농지 곳곳에는 침출수가 흘러나온 흔적이 보입니다.

[기자]

 폐기물 위에 덮어놓은 방수포 안에는 이처럼 폐기물에서 흘러나온 침출수가 가득 고일 정도로 새어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울주군이 올해 초부터 조사에 나서 불법 성토를 확인한 농지 면적만 1만6천여 제곱미터.

주민들은 근처 하천으로 침출수가 유입될 경우 일상 생활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하루빨리 복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손종익 / 내와리 불법성토 비상대책위원장]
"장마철이 오기 전에라도 굴삭기를 집어넣어서 (토양을) 뜨는 작업을 그때라도 해주시면‥"

농지 복원의 가장 큰 걸림돌은 복잡한 행정대집행 절차와 복구 비용입니다.

절차를 신속하게 밟는다고 해도 원상복구 비용이 100억원 대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현장에 모인 김상욱 울산시장과 서범수 국회의원, 이순걸 울주군수는 여야를 떠나 주민 생존권이 최우선이라며,

울산시와 울주군이 행정대집행 비용을 절반씩 부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울산시는 보조사업 예산을 긴급 편성해 울주군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상욱 / 울산시장]
"여야, 진영, 계파 또 소속된 곳을 초월해서 힘을 합쳤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구요."

행정대집행 권한을 가진 울주군은 빠른 시일 안에 복구 작업을 시작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순걸 / 울산 울주군수]
"주민들의 아픔을 고통을 빨리 덜을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실행할 수 있도록 저희들 적극 노력하겠다 말씀으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한편 불법 성토 대응 전담팀을 꾸린 울산경찰청은 성토 업자와 폐기물 반출 업체 등에 대한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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