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대빗속에서 2년여 만에 4연승에 도전한 K리그1 울산이, 강원에 2 대 3으로 패하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습니다.
선두 경쟁을 위해 다시 한번 좋은 흐름을 가져와야 하는 울산은 다가오는 주말 현대가 더비 원정길에 오릅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오랜만에 반가운 비가 내리는 가운데 궂은 날씨에도 문수축구경기장에 축구팬들이 모였습니다.
호우주의보가 발령될 정도의 제법 굵은 빗줄기도 우산부터 우의까지 완전 무장한 축구팬들의 응원 열기를 막지 못했습니다.
[김명회 / 울산 남구 달동]
"오늘 경기까지 이기게 되면 어떻게 될지 모르거든요, 이제…그래서 오늘도 기대하는 마음이 너무나 커서 비가 오는데도 왔습니다."
빗속에서 시작된 리그 4위 강원과의 맞대결에서 초반 승기를 잡은 건 울산이었습니다.
전반 14분 프리킥 상황에서 주장 김영권이 헤더 선제골로 올 시즌 첫 골을 장식하며 기세 좋게 앞서나갔습니다.
하지만 전반 33분 수비진의 빈틈을 노린 강원의 동점골에 이어, 10분 뒤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김영권의 다리를 맞고 들어간 자책골까지 내주며 강원에 전반을 헌납했습니다.
후반 9분 골문 앞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수비수 정승현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골을 넣었지만, 아쉬운 골 찬스를 여러 차례 놓친 울산은 결국 후반 36분 강원 김동현의 벼락같은 중거리슛에 일격을 당했습니다.
최근 리그 3연승을 달리며 지난 2024년 4월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4연승 도전에 나섰지만, 장대빗속 90분 혈투 끝에 강원에 2 대 3으로 경기를 내주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습니다.
리그 선두 서울과의 승점 차는 이제 10점.
김현석 감독은 아직 선두 자리를 노리기에는 충분한 기회가 남아있다며, 앞으로 어떻게든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석 / 울산 감독]
"겸허하게 그 결과를 받으면 될 것 같고 그 과정도 저희들이 잘 준비할 거고 철저하게 준비해서 꾸역꾸역 가도록 하겠습니다."
연승 행진 마감 이후 다시 기세를 이어가야 하는 울산은 이번 주말 영원한 라이벌 전북과의 현대가 더비 원정길에 오릅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전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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