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광복절 연휴 동안 울산에는 모처럼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긴 가뭄에 물 부족을 걱정하던 농가들도 이번 비로 한숨을 덜었는데요.
이번주 추가로 비 예보가 있어 물 걱정을 조금은 더 덜 수 있을 전망입니다.
황두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주군 언양읍의 한 농지.
논에는 물이 가득 고였고, 벼에는 물방울이 맺혔습니다.
유례없는 가뭄 끝, 모처럼 내린 비다운 비가 이렇게 반갑기는 처음입니다.
[한동수 / 울산 울주군 언양읍]
"그저께 비가 오는 바람에 그게 진짜 단비입니다. 그렇게 (비가) 와서 어느 정도 해갈이 안 됐나 싶어요."
울산에는 광복절 연휴였던 지난 15일부터 나흘 동안 173mm의 비가 내렸습니다.
[기자]
가뭄의 여파로 곳곳에 마른 잎도 눈에 띄지만, 주말부터 내린 비로 벼는 오랜만에 물기를 머금게 됐습니다.
이번 비로 울산의 주요 식수원인 회야댐도 20% 초반이었던 유효 저수율을 40%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 저수율인 98%에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낮은 상황입니다.
지난 12일부터 하루 18만 톤의 낙동강 원수를 공급받고 있는 울산시는 이후 기상상황에 따라 중단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김무식 / 상수도시사업본부 급수부장]
"9월에 계속 비가 오지 않는다는 예보가 있었기 때문에 저희들은 그런 여러 가지 검토를 종합적으로 해서 낙동강 원수 공급을 유지할 것인지 중단할 것인지…"
울산기상대가 내일(8/19) 최대 60mm의 소나기에 이어 모레(8/20)도 비가 올 것으로 예보한 가운데 물 걱정을 덜어줄 단비는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황두길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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