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연속기획] '지역의사제' 신설‥울산 근무는 '0명'

홍상순 기자 입력 2026-08-18 20:20:00 조회수 107

[앵커]

2027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지역의 부족한 의사 인력을 확충하기 위한 지역의사제가 신설됐습니다.

하지만 울산MBC 취재 결과, 울산은 지역의사를 1명도 배정받지 못하는 걸로 확인됐는데요.

지역의사 특별전형 제도의 문제점을 짚어보는 연속 기획, 오늘 첫 번째로 지역 의사 배정에서 철저히 배제된 울산 현실을 단독 보도합니다.

홍상순 기자.

[리포트]

울산대가 발표한 2027학년도 대학입시 요강입니다.

특정 지역 학생을 선발해 교육을 지원한 뒤 10년 동안 지역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하게 하는 지역의사 특별전형이 의예과에 신설됐습니다.

경남 창원과 진주, 통영, 김해, 거창 5개 진료권역별로 각각 1명씩 5명을 선발하는데, 경남지역 18개 시·군에서 중·고등학교 6년을 다닌 학생에게만 지원 자격이 주어집니다.

울산대는 부산, 경남지역 의대와 같은 광역권으로 묶여 있는데, 울산대만 부울경 학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광역권에서 1명도 뽑지 않습니다.

나머지 5개 대학은 진료권 선발 인원이 광역권 선발 인원보다 2배 이상 많은데 울산은 진료권 선발에 100% 배정한 겁니다.

결과적으로 부울경에서 지역의사제를 통해 97명의 의사가 양성될 예정인데, 졸업 후에 97명 전부 경남에 투입되는 것도 문제입니다.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는 경남과 울산 모두 2.6명.

그런데도 울산에는 의무 근무 의사를 1명도 배정하지 않고 경남에만 배정하는 건 납득이 안 가는 대목입니다.

[이장우 / 울산대병원 전 노조위원장]
"얼마 전에 동구에도 의사가 부족해서 보건소가 문을 닫은 적이 있고 진료를. 그다음에 울주도 마찬가지로 그런 적이 있습니다.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있고 필수 의료 관련해서는 더 심각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울산에) 지역의사제 배정을 안 했습니다."

울산 역시 의사 수가 부족해 의료서비스의 질이 열악한 도시로 손꼽히지만 광역시라는 이유로 지역 의사 배정에서 철저히 배제된 겁니다.

[기자]

2027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지역의사 특별전형이 도입되지만 울산은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하는 처지입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최영
CG: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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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순
홍상순 hssmbc@naver.com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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