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7학년도부터 신설되는 지역의사제의 문제점을 짚어보는 연속 기획, 오늘은 두번째로 지역별 형평성 문제를 짚어봅니다.
울산은 면적이 넓은 울주군 지역에 특히 의사와 병원이 부족한데요.
울산보다 의료 여건이 나은 인천은 지역의사를 6명이나 배정받았지만 울산은 1명도 배정받지 못해 배분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홍상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7학년도 대입에서 지역의사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서울을 제외한 32개 지역대학에서 490명.
이들은 졸업 후 대부분 도 단위에서 일하게 됩니다.
그런데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인천광역시는 6명의 지역의사를 배정받았습니다.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를 살펴보면 인천은 2.8명으로 2.6명인 울산보다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도 단위와 비교해도 울산은 전북과 제주, 경기, 강원에 밀리고 전남, 경남과 같습니다.
지역의사를 배정받은 인천의 기초자치단체 6곳과 울산을 비교해봤습니다.
인구 1천 명당 의사수를 보면 인천중부권은 어떻게 지역의사를 배정받았는지 이해할 수 없고 인천서북권도 울산 북구와 울주군보다 더 많습니다.
인천에는 가천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이 3곳이나 있는데 울산은 1곳뿐입니다.
[박영규 / 울산건강연대]
"인천은 6명을 확보했는데 울산은 1명도 확보하지 못했던 것은 비슷한 조건인데도 울산시가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복지부나 교육부를 제대로 설득하지 못했다. 울산의 특수성에 대해서…"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는 인천은 섬 지역이 많아 특수한 경우라고 설명했지만,
울산 울주군은 서울보다 면적이 1.3배 넓고 외진 곳이 많은데도 지역의사 배정에서 배제됐습니다.
다음 달 개원 예정인 군립울주병원마저 의사를 확충하지 못해 진료 과목 축소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이장우 / 울산대병원 전 노조위원장]
"보건복지부에서 지역 의사제 배정의 기준을 의료 취약 지역으로 잡았습니다. 그런데 울주군이 빠졌습니다. 이거는 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사정이 이런데도 인천에 6명, 경남에 97명의 지역의사를 배정하고, 울산에는 단 1명도 배정하지 않은 건 지역별 형평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최영
CG:김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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