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을지연습의 일환으로 울산의 대형 조선소에서 드론 테러 대응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건조 중인 선박을 향해 날아든 드론이 폭발해 화재가 발생하고 잔여 폭발물까지 발견되는 상황을 가정했지만 실전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업 보안 시스템을 뚫고 조선소 상공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드론 두 대.
건조 중인 선박을 향해 빠르게 접근합니다.
[신고자]
"미식별 드론이 중공업 상공을 위협 비행 중입니다."
드론 침투 신고가 사내 보안팀과 경찰에 전달됐지만, 두 대 중 한 대가 선박 근처에서 연기를 내뿜으며 폭발합니다.
"드론이 자폭해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상한 연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불길이 치솟자 작업자들이 긴급 대피하고, 119 신고가 빗발치는 동시에 테러 상황은 유관기관에 실시간으로 전파됩니다.
군은 정보분석조를 즉시 투입해 대공 공격 가능성을 확인하고, 해양경찰은 해상을 통제한 채 도주로를 차단합니다.
보건소는 부상자들의 상태에 따라 응급처치에 나섭니다.
추가 폭발 위험에 대비해서는 집게 손을 가진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이 투입됐는데,
폭발 위험을 탐지한 로봇이 의심 물체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 뒤 분리에 성공하자 긴박한 상황이 종료됩니다.
[기자]
이번 훈련은 상황이 연쇄적으로 확대되는 것을 가정해 각 기관의 공조체계를 점검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사상자 6명이 발생했고, 자폭 드론을 조종한 적군 테러범들은 염포산 일대에서 군·경 합동 수색대에 제압되며 모의 훈련이 마무리됩니다.
[천기옥 / 울산 동구청장]
"훈련을 통해서 국가중요 산업체 보호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인력과 선박, 각종 위험물이 밀집한 조선소에서는 작은 드론에 의한 공격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항만과 석유비축기지, 공항 등 장소를 바꿔가며 대규모 산업시설을 지키는 훈련이 해마다 울산에서 반복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영상취재:전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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