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임금협상 난항으로 부분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조가 내일(8/21) 10년 만에 전면파업에 돌입합니다.
계속된 파업으로 매출 손실액이 2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요.
현대차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해 정치권에서도 조속한 임협 타결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아직 점심시간도 되지 않은 오전 10시 50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밖으로 오토바이 부대가 쏟아져 나오고, 출입문에서도 직원들이 줄지어 공장을 빠져 나옵니다.
아침 1조 근무자들이 부분 파업 지침에 따라 4시간만 일하고 퇴근길에 나선 겁니다.
현대차 노사가 임금협상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사이 부분파업이 누적되고 있습니다.
노사는 올해 16번의 교섭에서 상여금 인상과 과거 노조 활동 중 불법 행위로 해고된 조합원의 복직, 정년 연장 등 안건을 두고 각을 세우고 있는데,
노조는 이를 어떤 방식으로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요구는 임금협상 대상도 아닐 뿐더러 쉽사리 결론 내기 힘든 안건이라는 입장입니다.OUT)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자 노조는 내일(8/21) 부분파업이 아닌 전면파업이라는 강수를 꺼내 들었습니다.
현대차 노조의 전면파업은 단체교섭 난항을 거듭했던 지난 2016년 이후 꼬박 10년 만입니다.
노사갈등이 격화될수록 지역경제에도 먹구름이 드리우는 만큼 정도로 북구를 중심으로 한 정치권에서도 조속한 협상 타결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동권 / 울산 북구청장]
"교섭이 장기화될수록 노사 당사자뿐만 아니라 협력업체와 지역 경제에도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의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합니다."
현대차 파업으로 인한 생산 중단은 누적 100시간을 넘겼고, 매출 차질은 6만대 이상 2조 5천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됩니다.
10년 만에 전면 파업 카드를 꺼내든 노조의 요구를 사측이 어디까지 수용할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현대차 노사의 대승적 결단을 바라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김능완·최영
CG : 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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