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부터 도입되는 지역의사제의 문제점을 짚어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마지막으로 향후 울산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들어봤습니다.
울산도 인천처럼 지역의사를 배정받을 수 있도록 정부를 설득하는 동시에 울산형 지역의사제도 별도로 추진해야 한다는 제언입니다.
보도에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2027학년도 대학입시에서 32개 지역 의대는 지역의사 특별전형으로 490명을 선발합니다.
2028학년도부터 2031년까지는 123명이 늘어나는데, 울산대 의대는 기존 5명에서 1명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지역의사제가 이대로 안착하면 울산대 의대에 특별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은 졸업 후 경남지역에서 10년 동안 의무 근무를 해야 합니다.
울산은 일부 졸업생이라도 배정받을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보건복지부 의료정책심의위원회의 승인을 거쳐야만 지역의사를 울산에 배정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건 상정부터 심의 통과까지 철저한 준비는 물론 정치력까지 동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박영규/울산건강연대 대표]
"울산의 의료 인력을 어떻게 확보하고 울산 시민의 건강권을 확보할 것인지 지금부터 진지하게 고민하고 중앙 정부에 울산의 의료 현실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지역)의사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의사를 1명도 배정받지 못한 울산시는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는 10월부터 전문의 자격을 얻은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의사가, 울산지역 종합병원 내 8개 필수 과목에서 5년 이상 일하기로 계약을 하면 월 400만 원의 지역근무수당을 지급하는 내용입니다.
국비와 시비가 반반씩 투입되는 사업으로 현재 경남과 경북 등 6개 도 단위에서 시행중이고 올해 5개 시도가 추가로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지원자가 20명으로 제한돼 있어 울산형 지역의사제를 별도로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원 대상을 인턴, 레지던트, 시니어 등으로 확대하고 근무 형태를 주 3일로 하거나 2개 이상의 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유연형 지역의사제 도입이 대안으로 제시됐습니다.
[옥민수/울산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울산대병원 교수)]
"복무형 의사제(지역의사제) 말고도 계약형 의사제라든가 아니면 다른 플러스 알파에 해당되는 의사제를 나름 기획을 해서 어떻게든 지역 내에 이제 인력들을 거주시키고 양성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되는 거죠."
울산 인구 1천 명당 의사수는 2.6명으로 지역의사제를 배정 받은 인천보다 적고 경남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울산의 열악한 의료 실정을 감안해 지역의사 확보와 더불어 특단의 대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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