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시티투어 발길 '뚝'‥전면 개편 예고

이용주 기자 입력 2026-08-30 20:20:00 조회수 30

[앵커]

이용객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울산시티투어가 내년부터 노선과 운행 방식을 대폭 손질합니다.

인기 코스에는 버스 투입을 늘리고 정류장 주변 상가 이용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관광객 동선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입니다.

이용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20년대 노면전차를 재현한 차량 한 대가 태화강역으로 들어옵니다.

50분마다 중구 태화강 국가정원이나 남구 장생포, 동구 대왕암을 출발하는 울산시티투어 버스입니다.

팔찌로 된 6천 원 짜리 티켓 하나를 사면 하루종일 원하는 관광지에 내렸다가 다시 탈 수 있습니다.

[황숙희 / 경남 김해시]
"오늘은 대왕암(공원)하고 흔들다리하고 국가정원하고 한번 돌 생각입니다."

울산시티투어버스는 한때 울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이동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며 연간 탑승객 4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개별 여행을 선호하는 관광객이 늘어난 데다, 현장학습 수요까지 줄면서 지난해 이용객은 1만 명대까지 줄었습니다.

이에 울산시는 이용객을 늘리기 위해 시티투어 노선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비인기 정류장은 과감하게 정리하고 중구 병영성이나 동구 슬도, 남구 장생포 문화창고 등 최근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새 코스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장생포와 대왕암공원 구간은 2층 전기버스 2대를 추가로 투입해 배차간격을 30분 대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김현정 / 울산시 관광과장]
"(관광지가) 외곽으로 분산이 돼 있어서 이게 집적화된 관광지가 사실은 없는 편이라서 그 관광지를 어떻게 재밌게 연결을 해야 되는가 그것이 관건인 것 같습니다."

시티투어 정류장 주변 식당과 카페를 이용하는 관광객에게는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해 지역상권과의 상생 방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기자]

운영 25년째를 맞은 울산시티투어가 관광지 연결을 넘어 소비까지 이끌어내는 마중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

영상취재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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