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BC가 만난 사람

[MBC가 만난 사람] 임영석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장

성주환 기자 입력 2026-08-31 07:20:00 조회수 26

[앵커]

MBC가 만난 사람. 오늘은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장 임영석 교수님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Q1) 최근 울산대 의대가 울산에서 의학교육의 미래를 위한 토론회를 잇따라 개최하며, 좋은 의사를 길러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던데요. 먼저 그동안의 성과부터 소개해 주시죠.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님의 뜻에 따라, 질병과 가난의 악순환을 끊겠다는 목표로 1988년 문을 열었습니다. 개교 이듬해 서울아산병원이 3차 의료기관으로 개원한 반면에, 당시 울산에는 소규모 해성병원 외에 충분한 교육 인프라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의학교육은 자연스럽게 서울아산병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울산에 보다 충실한 지역 기반 의학교육 체계를 세워야 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2017년에는 울산대학교병원을 대학부속병원으로 지정했고, 2025년에는 동구에 아산의학관을 열어 핵심 교육 기반을 갖춰왔습니다. 이제 신입생도 부산·울산·경남 지역 고교 출신으로 60% 이상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다음 단계는 우리 학생들이 울산 지역 의료를 제대로 이해하고 스스로 울산에 정착해서 시민들에게 최고의 의료를 펼치겠다는 뜻을 갖도록 하는 것입니다.

Q2) 지난해 울산대학교 병원 인근에 아산의학관이 조성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교수들과 의대 학생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올해 6월에는 해부실습실과 실험실습실, 임상술기센터까지 더해서 확장 개관해서 모든 교육시설을 완비했습니다. 울산대병원도 공사비 일부를 보태 주셨습니다. 전체 면적은 약 1,800평 정도 됩니다. 아산의학관에 대해서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도 인정할 만큼 높은 수준의 시설입니다. 현재 이곳을 기반으로 세 개 학년의 수업이 울산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시설에 대해서는 우리 학생들과 교수님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Q3) 울산의대 학생들은 초반 3년 동안은 울산에서 공부를 하고 나머지 3년은 학교를 선택해서 공부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서울 아산병원보다는 울산대병원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현실적으로는 많지 않을 것 같은데요. 학생들의 울산 정착을 지원하는 그런 방안으로는 뭐가 있을까요?

울산대학교 병원은 울산 유일의 전공의 수련병원입니다. 저희 학장단은 더 많은 학생들이 졸업 후에 울산대학교 병원에서 수련을 받고 울산에 정착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다만 그것을 강제로 강요해서는 장기적인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점도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들이 스스로 울산대학교병원을 선택해 임상실습부터 전공의 수련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장려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육의 질이 결코 낮아지지 않게 하겠다는 약속입니다. 여기에 더해 전액 장학금, 기숙사 무료 제공, 해외 연구 기회 제공, 대학원 진학 시 장학금 부여 등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울산에 정착한 졸업생들이 교수가 되어서 다음 세대의 롤 모델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는 것이 저희의 장기 계획입니다.

Q4) 아무래도 울산 시민들로서는 울산대 의대 지역 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을 텐데요. 지역의 의료 활성화 대책이 어떠신지도 궁금합니다.

울산시민 여러분께서 저희 울산의대에 아쉬움을 갖고 계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부속병원인 울산대학교병원은 2023년 정부가 평가한 평가에서 전국 47개 상급종합병원 중 3위에 오를 만큼 비약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아산의학관이 개관했고 울산의 핵심 의학 교육 기반도 크게 확충했습니다.

그동안 다소 부족했던 울산 기반 의학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고 더 많은 학생이 스스로 울산 정착을 희망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 울산의대는 입학 정원이 40명에 불과한 작은 의과대학입니다. 이런 규모로 울산 의료의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기는 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교육의 질을 굳건히 지키면서 우리 학생들이 스스로 울산에서 의료를 펼치겠다는 큰 꿈을 갖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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