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베트남에 거점을 두고 1천200억 대의 판돈이 오간 도박사이트를 유통해온 운영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짜 사무실을 차리거나 실제 회사까지 운영하며 국내 성인 PC방에 프로그램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오는 남성들을 향해 경찰이 곧바로 다가갑니다.
베트남에 거점을 두고 1천200억원 대의 판돈이 오간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공급해온 운영책들입니다.
"불법 도박 사이트 얘기 들으셨죠. 변호사 선임할 수 있고 체포적부심 청구할 수 있고 변명의 기회 있습니다. 진술 거부할 권한도 있고요."
울산의 한 실내 디자인 업체 사무실에도 경찰들이 들이닥칩니다.
"게임물 사이트 관련자로 우리가 확인해가지고 사장님 지금 현 시간부로 긴급체포합니다."
사무실 한쪽에는 컴퓨터가 쌓여있고, 업주의 가방에서는 휴대전화와 통장이 쏟아져 나옵니다.
"휴대전화가 왜 이렇게 많으세요. 통장이랑‥"
[기자]
40대 울산지역 총판은 이처럼 인테리어 업체로 위장한 사무실을 차려 놓고 이곳에서 성인 PC방에 제공되는 불법 도박 사이트를 관리해왔습니다.
울산경찰청은 불법 성인 PC방 한 곳을 수사하다 전국에 2천100개가 넘는 PC방에 동일한 불법 도박 사이트 공급된 사실을 확인하고 전방위 수사에 나섰습니다.
베트남을 거점으로 불법 도박 사이트를 관리해온 운영자들은 사이트 주소를 수시로 바꿔가며 경찰 단속을 피했고,
원단 회사나 온라인 쇼핑몰을 차려놓고 베트남을 오가며 도박사이트까지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권선경 / 울산경찰청 범죄예방질서계장]
"실제로 저희가 법인 등기부등본 실제 사무실도 저희가 인근에 가보고 했지만 실제로 운영되고 있는 쇼핑몰이었고 회사였고 그런 점이 조금 특이했고요."
경찰은 도박공간 개설 혐의 등으로 검거한 15명 가운데 9명을 구속하는 한편, 범죄 수익 대부분을 추징보전하고 또 다른 공범과 여죄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환
화면제공 : 울산경찰청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기자
navy@u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