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HD현대중공업 교섭 난항‥임단협 쟁점은?

이다은 기자 입력 2026-09-02 20:20:00 조회수 41

[앵커]

앞서 전해드렸듯 자동차업계가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한 반면, 조선업계의 교섭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늘(9/2)부터 부분 파업에 들어가며 강경한 입장인데요.

노사 간 쟁점을 이다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올해 18차례나 교섭 테이블에 마주앉았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회사가 내놓은 제시안은 월 기본급 10만 5천 원 인상과 격려금 200%에 1천만 원, 여기에 지급 기준에 따른 성과금 등입니다.

하지만 노조는 이 제시안이 조합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거부했습니다.

특히 임금 인상 폭부터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조선업계가 호황기에 접어든 만큼 충분한 보상이 뒷따라야 한다는 게 노조의 주장입니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을 호봉승급분과 별도로 14만 9천600원 올리고, 상여금 100% 인상과 함께 영업이익의 최소 30%를 성과로 공유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휴가비와 축하금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하고, 신규 채용을 확대하라는 요구도 하고 있습니다.

[김종대 / HD현대중공업 노조 정책기획실장]
"조선업 호황기에 조합원들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는 제시안이 나와서 그 즉시 저희는 반려를 하였고요."

노사는 단체협약에서도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휴가제도를 놓고 설전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측이 노동자들의 권리를 후퇴시키는 내용을 언급했다는 겁니다.

[김종대 / HD현대중공업 노조 정책기획실장] 
"일부 단협에 명시된 내용들이 후퇴되는 것들이 있어서 그 부분은 노동조합으로서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강력한 철회 요구를 하였습니다."

노조는 집행간부와 대의원 등이 참여하는 7시간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오는 10일까지 산하 조직별 순환 파업, 오는 15일에는 전체 조합원이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사측으로부터 만족할만한 2차 제시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추가 교섭에 임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HD현대중공업의 임단협 교섭은 수주 호황으로 얻게 될 수익을 노동자들에게 얼마나 반영하느냐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기자]

임금인상과 성과 배분, 단체협약을 둘러싼 노사 간 줄다리기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환
CG : 김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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