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발전·에너지·항만 통합‥울산 '본사 사수' 비상

이용주 기자 입력 2026-09-03 20:20:00 조회수 145

[앵커]

정부가 오늘(9/3) 공공기관 109개를 감축하는 대대적인 기능 개혁 방안을 발표하면서 울산지역 공기업들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발전 5사와 석유·가스공사, 4개 항만공사가 통합 대상에 오르면서 3개 기관의 본사가 있는 울산이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맞게 됐습니다.

이용주 기자.

[리포트]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공공기관 기능 개혁 방안은 통폐합에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전체 공공기관의 20%에 달하는 109개 기관을 감축하겠다는 겁니다.

이 중 울산에서는 한국동서발전과 한국석유공사, 울산항만공사 3곳이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허장 / 재정경제부 제2차관]
"발전 5사를 하나로 통합하여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을 이루도록 하고, 4개 항만공사를 하나로 통합하여 국제항만 경쟁력을 제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한국동서발전을 비롯한 발전 5사는 가칭 '한국발전'으로 단일 법인화합니다.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는 가칭 '에너지자원공사'로 통합합니다.

부산·인천·울산·여수광양 등 4개 항만공사도 가칭 '한국항만공사'로 합쳐집니다.

정부는 그러나 통합 본사를 어디에 둘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울산이 기존의 본사를 잃을 수도, 오히려 통합 본사를 유치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된 겁니다.

[허장 / 재정경제부 제2차관]
"본사 소재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은 그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발전공기업은 충남이 노조의 동의 탄원서까지 확보하며 유력한 후보지로 떠오른 데다,

항만공사도 부산이나 인천과 규모를 비교해보면 유치 성공을 장담하긴 어려운 실정입니다.

[김상욱 / 울산시장 (지난 1일, 공공기관 2차 이전 추친위 출범식)]
"우리가 승부를 볼 수 있는 부분은 어떻게 보면 정주 요건을 더 잘 제공하겠다. 교통 편의를 더 잘 제공하겠다. 함께 손을 맞잡겠다라는 진정성이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보고요."

정부의 최종 발표를 앞두고 민선 9기 울산시의 정치적 역량과 막판 대응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

영상취재 최창원
CG : 김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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