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버스는 20분인데 트램은 1시간?‥장기 사업 전환하나

이다은 기자 입력 2026-09-03 20:20:00 조회수 88

[앵커]

울산시가 태화강역과 장생포를 잇는 수소트램 사업을 두고 공개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버스를 이용하는 것보다 오히려 시간이 더 걸리는 등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사업을 장기 보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화강역에서 장생포까지 이어지는 4.1Km 길이의 수소트램.

오는 2028년까지 400억 원 넘는 사업비를 들여 추진할 계획으로, 본공사는 아직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사업의 실효성을 재검토하고, 사업 자체를 중단할 권한과 법적 책임 등을 명확히 확인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태화강역에서 트램을 타는 곳까지 이동거리가 멀어서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김상욱 / 울산시장 (9월 월간회의)]
"지금 (버스타면) 20분이면 가는데 트램 공사하고 나면 50분 걸리면 이거는 돈 들여서 더 나쁘게 만드는 거지 않습니까. 누가 이용.. 저는 너무 비상식적인 상황인 것 같아서."

울산시가 사업을 계속할지, 아니면 장기 보류할지를 놓고 재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개간담회가 열렸습니다.

[김지훈 / 울산시민연대 정책국장]
"자가용이라던가 버스 통해가지고 장생포 오셔가지고 장생포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방향이 더 장생포 관광에 더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울산시는 사업을 중단할 경우 발생할 법적·재정적 책임도 따져보고 있습니다.

특히 장생포 노선에 투입할 수소트램은 한 대에 78억 원가량으로, 현재 제작이 절반 정도 진행된 상태입니다.

[권순용 / 울산광역시 남구의회 의원]
"비용적인 문제에서 지금 진행하는 거하고 추후에 나중에 장기 검토할 때 준비할 때 비용이 크게 차이가 날 수가 있잖아요. 항상 모든게 요즘에는 시간이 지나면 비용이 많이 올라가니깐.."

다만 향후 여건이 개선된다면 사업을 다시 검토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기자]

울산시는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장기사업 전환 여부등을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400억 원 대 예산이 투입되는 수소트램 사업이 다시 갈림길에 섰습니다.

MBC뉴스 이다은 입니다.

영상취재: 전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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