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전쟁 이후 국내 정유사의 원유 도입선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중동산 수입이 줄어든 자리를 미국과 남미, 아프리카산이 대체하고 있습니다.
조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왼쪽 부터 중동, 북미, 남미에서 들여온 원유입니다.
짙은색은 중질유, 옅은 건 경질류라 불리는데 같은 중질유라도 점도가 다르고, 황 함량이 각기 다른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원유에 황 함량이 많으면 설비에 손상을 주는 만큼 각 지역에서 들여 온 원유를 어떻게 섞어 최적의 배합안을 만들어 내는게 관건입니다.
특히 정유 시설이 그동안 중동산 중질유를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최적화돼 있어 실험실의 역할이 더 중요해 졌습니다.
[채문기 / SK에너지 품질관리팀 계장]
"새로운 원유다 보니까 기존에 쌓여 있던 데이터 대신에 새로운 원유를 더 정제를 하면서 이제 새로운 데이터 그리고 이제 몰랐던 데이터 이런 변수들을 저희가 다 조절을 해 줘야 되거든요."
SK에너지의 원유 도입선은 중동 전쟁 전과 후로 확연해 집니다.
지난해 35%로 최대 수입국이던 쿠웨이트를 비롯해 이라크산도 중동 전쟁 이후 물량이 끊기며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대신 미국산 원유은 지난해 15.6%에서 18.7%로 비중이 커졌고, 아랍에미레이트 원유도 13%에서 18.7%로 늘었습니다.
또 브라질과 캐나다, 콩고, 가봉, 오만 등 원유 도입선을 북·남미와 아프리카로까지 확대했습니다.
문제는 비용 부담, 중동에서 국내까지 유조선이 도착하는 데는 통상 20일 정도면 충분했지만, 미국 걸프만에서 출발하면 두 배나 걸립니다.
운송기간이 길어질수록 용선료와 연료비, 보험료 등 물류비 부담이 함께 증가합니다.
중동 사태로 어디서든 원유를 사와야 하는 상황에서 정유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최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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