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7000년 세계문화유산에 '빛 조명'

이다은 기자 입력 2026-09-09 20:20:00 조회수 17

[앵커]
선선한 가을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반구대 암각화를 색다르게 만날 수 있는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7천 년 전 암각화에 미디어 파사드 조명을 더해,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특별한 밤을 선사하고 있는데요.

이다은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선사시대 사람들이 바위에 새긴 고래가 밝은 빛과 함께 되살아나 헤엄치기 시작합니다.

바다를 힘차게 유영하는 고래의 모습에, 암각화에 새겨진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듯합니다.

7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반구대 암각화와 미디어 파사드가 만나 만들어낸 특별한 풍경입니다.

깜깜한 밤에 반구대 암각화를 찾은 시민들은 화려한 빛과 조명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최원석 / 울산 울주군 언양읍] 
"밤에는 가끔 제가 이렇게 지인들과 왔을 때 그때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첨단 기계를 이용해서 하니까 정말 너무 환상적이었어요."

암각화 주변 산책로에도 다양한 불빛이 수를 놓았습니다.

적막한 암각화 진입로는 신비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했고, 반딧불이를 연상시키는 레이저쇼는 가을밤의 대자연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고래가 헤엄치는 광경도 레이저로 재현됐는 데 마치 눈앞에 드넓은 바다가 펼쳐진 듯, 7천 년 전 고래잡이의 순간을 상상하게 합니다.

[김태한 / 울산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이장]
"고래들의 유영하는 모습 특히 우리 암각화를 뒷배경으로 하는 그 그림을 적나라하게 표현된 것에 대해서 정말로 너무나 깊은 감명을 받았고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반구대 암각화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시민들에게 이색 볼거리를 선사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무료 사전 예약제로 오는 19일까지 반구천 일원에서 열립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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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은 dan@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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