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로 고통을 겪고 있는 네팔을 돕기 위한 행사가 울산에서도 열렸습니다.
네팔 유학생들이 천원짜리 커피를 팔아 구호 기금 마련에 나선 건데요.
고국을 향한 애타는 마음을 이다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정성스럽게 준비한 잔에 음료를 따르고, 레몬을 넣는 학생들.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커피 한 잔을 권합니다.
“커피 한 잔 하시면서 가세요.”
울산과학대학교에 재학 중인 네팔 유학생들이 운영하는 일일 카페입니다.
예상치 못한 홍수와 산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네팔 국민들을 돕기 위해 유학생들이 직접 음료를 준비하고 판매에 나선 겁니다.
자신들은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공부를 하고 있지만, 가족과 이웃이 살고 있는 고국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타파아미사 / 네팔 유학생]
"네팔이 힘들어서 좀 슬퍼서 이거 행사를 했어요. 힘을 주고 싶었으니까..."
네팔 학생들은 간식과 초코펜으로 하는 타투까지 준비해 소액이라도 자국민을 돕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부다토키 비니타 / 네팔 유학생]
"지금은 도와줄 수 있어서. 우리가 좀 많이 (모금이) 안될 수도 있지만 조금이라도..."
일부러 카페를 들러 지갑을 여는 학생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박경표 / 울산과학대학교 기계설비전공 3학년]
"지나가다가 보면서 이런 네팔 학생들이 좋은 의미를 가지고 행사를 한다는 걸 알고 구매하게 됐습니다."
1천여 명의 사망자와 5천여 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가운데 수조원 대의 복구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는 상황.
[기자]
커피 한 잔에 1천 원. 이렇게 모인 정성은 네팔 홍수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됩니다.
MBC뉴스 이다은 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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