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떄 1500원대 중반까지 치솟던 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로 밀려났습니다.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울산지역 주요 수출기업들의 업종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조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 부두입니다.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로 보내지는 차량들이 줄지어 선박에 실리고 있는데, 이렇게 수출되는 차량은 울산공장 생산량의 65%나 됩니다.
이처럼 완성품 직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와 조선 등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은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이 반갑지 않습니다.
최근 두 달 새 200원 넘게 떨어진 환율은 환차손과 원화 환산 마진 축소로 직결됩니다.
조선업 역시 수주 대금을 달러로 받는 구조입니다.
수주 단계에서 환헤지를 일정 부분 진행하지만 장기 건조 특성상 환율 하락세는 채산성 악화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용주 / 울산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조선이나 자동차 같은 경우에는 판매 액 자체가 달러로 잡히기 떄문에 이걸 이제 원화로 환산했을 때에 원화 강세가 결국엔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정유와 석유화학업계는 중립이 전망됩니다.
환율 하락으로 원유 수입 단가 부담은 덜게됐지만 완제품 수출 단가 역시 동반 하락하는 효과가 발생해, 실질적인 손익 개선폭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입니다.
또 울산의 새로운 주력 산업으로 꼽히는 비철금속 분야도 환율 하락에 따른 큰 기대는 없는 분위기입니다.
오히려 몇 달 전 1400원대에 들여온 해외 광석을 가공해 1300원대 환율에 팔아야 해 당장은 손실을 걱정해야 할 처지입니다.
다만 원당을 수입해 설탕을 만드는 삼양사와
사탕수수 등을 발효해 만든 정제주정을 수입한 뒤 소주 원액을 만드는 한국알콜산업 등 소비재 업종은 환율 하락의 가장 큰 수혜 업체로 꼽힙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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