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골든타임 지키는 '119 안심콜'

이다은 기자 입력 2026-09-14 20:20:00 조회수 30

[앵커]

119에 자신의 병력과 투약 기록 등을 미리 등록해 두는 '안심콜' 덕분에 구조 골든타임을 지켜내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구급대원들이 응급 환자의 정보를 알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사전 등록 비율은 저조한 실정이라고 합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119 상황실에 걸려온 전화 한 통.

"신고자분 무슨 일이세요? 안심콜 대상자 맞으세요?"

신고자와 의사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인데, 이름과 주소, 질병 정보, 장애 여부 등이 전부 화면에 나타납니다.

"거기 000 맞아요?"

신고자가 미리 등록해둔 '119안심콜' 덕분에 구조 요청을 한 응급 환자의 상태가 구조대에 곧바로 전달되고, 구급대원 출동에서 현장 대응까지 걸리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습니다.

[기자]

신고가 접수되면 이렇게 미리 등록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자신의 상태를 설명하기 어렵더라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합니다.

위급한 순간에 119 안심콜의 도움을 받은 사례도 점점 늘고 있는데,

최근 뇌질환과 혈소판 증가증을 앓고 있는 60대 여성은 안심콜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이현경 / 울주군 온산읍 (당시 요구조자)]
"신고할 때는 그냥 이렇게 말 떨렸어요. 주소도 거기(119상황실)서 먼저 이야기를 해주고…"

119 안심콜은 전용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개인 정보와 병력, 복용 약물 등을 입력해 두기만 하면 되는데, 고령자나 장애인 등은 자녀와 보호자, 사회복지사 등이 대신 등록할 수 있습니다.

안심콜은 긴급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단축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2008년에 도입됐지만, 가입률은 전체 인구의 2% 대로 115만 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장종필 / 울산소방본부 119재난대응과 소방경]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임산부처럼 응급상황에서 평소 건강정보가 중요한 분들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언제, 누구에게 닥칠지 모르는 응급상황.

119에 미리 입력해둔 몇가지 개인 정보가 생명을 지키는 가장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처지가 될 수 있습니다.

MBC 뉴스 이다은입니다.

영상취재: 최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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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9-14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