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금 잘 나가도"‥신산업으로 미래 준비

조창래 기자 입력 2026-09-14 20:20:00 조회수 39

[앵커]

비철금속과 조선 산업은 요즘 슈퍼 사이클에 올라 탔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호황인데요.

업계는 잘 나갈 때 미래를 준비하는 전략으로 신산업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조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증설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 고려아연의 초고순도 황산 공장입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황산은 전량 반도체 제조 과정에 투입되는데, 웨이퍼 표면의 유기물과 미세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세정 공정의 핵심 소재로 쓰입니다.

아연 등 비철금속을 제련하는 고려아연이 반도체황산에 눈을 돌린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제련 과정에서 이산화황이 발생하는데 이를 여러 단계로 회수·정제하면 초고순도 황산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련 부산물을 원료로 쓰는 친환경성까지 갖췄습니다.

[김승현 /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
"HBM 반도체 시장이 성장하면서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려아연도 이러한 반도체 공장 증설(일정)에 맞춰 차질없이 단계적으로 반도체 황산 생산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몇 년치 일감을 이미 확보하고 역대 최대 실적을 예고한 HD현대중공업도 미래를 위한 신산업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조선업은 통상 10년 주기의 사이클을 타는 만큼 실적 부진에 대비해 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육상 발전시장 공략을 위해 온산공단에 3GW 규모의 힘센 엔진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울산조선소 안에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자로 제작 전용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투자액만 1조 원이 넘습니다.

[이동영 / HD현대중공업 책임매니저]
"이번 투자는 미래 성장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기 위한 것입니다. 육상발전 엔진과 SMR 등 새로운 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기자]

소위 잘나가는 기업들이지만 오늘에 안주하지 않고 신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내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전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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