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액 삭감됐던 울산시 추경예산 일부가 예결위에서 부활했지만, 기대했던 울산시와 울산시의회의 관계 회복은 다시 무산됐습니다.
오늘(9/16) 열린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연달아 김상욱 시장과 울산시의 소통 문제에 대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선 9기 울산시의회의 첫 정례회 마지막 날.
김상욱 시장과 시의원들이 개회 전 서로 악수를 나누고 인사를 하던 분위기는 삽시간에 싸늘하게 변했습니다.
산적한 현안들을 최종 의결하는 날이지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회의 내내 김 시장에 대한 날선 비판을 쏟아냈기 때문입니다.
시작은 개회 직후 5분 자유발언을 한 국민의힘 백현조 의원의 지적이었습니다.
전날(9/15) 울산시가 발표한 시내버스 공영제 추진과 관련해 예산 심사 단계에서는 단순 검토라고 설명하고, 사전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이라고 발표했다며 울산시에 책임을 요구했습니다.
[백현조 / 울산시의원]
"울산시는 이번 발표 과정에 대해 분명한 입장과 책임 있는 조치를 내놓기 바랍니다."
지난 임시회에서도 김상욱 시장의 소통 문제를 지적했던 국민의힘 공진혁 의원은 10분 가까이 이어진 신상 발언 내내 김 시장의 소통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공진혁 / 울산시의의원]
"내 말만 하고 내 사업만 추진하고 반대하면 시민들에게 호소하는 것. 그건 소통이 아니라 일방통행입니다."
공 의원이 발언 도중 과거 김 시장의 유튜브 발언들을 회의장에서 다시 공개하자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중지시켜 주십시오."
"이렇게 모든 사안 사안들을 다 이렇게 의회에서 얘기하시면 어떡합니까."
시의회 의장도 폐회 전 발언을 통해 소통 문제를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영해 / 울산시의회 의장]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는 이번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여 공직기강을 바로잡고, 주요 정책 수립 시 의회와의 사전 소통 체계를 반드시 재정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 시장은 거듭되는 소통 문제에 대해 처음 겪는 여소야대 상황이라 생긴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점차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상욱 / 울산시장]
"과거 우리 울산시정부와 시의회에 공적 소통을 위한 체계가 제대로 있었나. 돌이켜 보면 많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럴 필요가 없었죠. 왜냐하면 처음 겪는 여소야대 그전에는 여소야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잊을만하면 다시 터져 나오는 김 시장의 유튜브 발언과 시의회의 반발.
행정사무감사와 울산시 예산안 심사 등 굵직한 현안들을 앞두고 있지만 소모적인 힘겨루기는 끝날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기자]
조례와 예산안 거기에 시장의 소통 방식까지 둘러싸고 되풀이되는 시와 시의회의 감정 섞인 공방 속에 시정 공백과 시민들의 피로감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영상취재 : 최창원,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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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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