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활어센터 화재 한 달‥"내년 설에도 장사 못해"

이다은 기자 입력 2026-09-17 20:20:00 조회수 31

[앵커]

방어진활어센터 화재로 모든 시설이 잿더미가 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내년 설에도 장사를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상인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다은 기자.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건물을 온통 뒤덮으며 모두 타버린 방어진활어센터.

불길이 휩쓸고 간 자리에는 한 달이 지난 지금도 검게 그을린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바닥부터 벽면까지 시커먼 재가 뒤덮여 있고,

한때 손님들로 북적였을 공간에는 불에 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바구니와 집기류만 나뒹굴고 있습니다.

[기자]

화재가 발생한 지 한 달 가까이 지났지만 현장에는 여전히 악취가 가득합니다. 동구는 세척과 주 4회 소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달째 일터에 나가지 못한 상인들은 복구 소식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영숙 / 방어진활어센터 상인회 회장]
"멍하니 이제 바라보고, 여기 빨리 하루빨리 고쳐서 저희들이 장사를 할 수 있는 그것만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지금."

1년 중 손꼽히는 대목인 명절 특수도 고스란히 놓쳤습니다.

무엇보다 언제 다시 장사를 시작할 수 있을지 기약이 없다는 게 가장 답답합니다.

[정영숙 / 방어진활어센터 상인회 회장]
"설, 추석이 최고 크거든요. 장사도 손님도 제일 많이 오시고 그런데, 실제 그 두 번을 피해버리니까 너무 상심이 많이 크죠."

동구는 오는 10월까지 정밀안전점검과 화재가 발생한 부분에 대한 철거를 마칠 계획입니다.

이후 건물을 완전히 철거할지, 기존 골조를 살려 리모델링할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기존 골조를 유지한다고 해도 내년 4월쯤 다시 영업을 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조상래 / 울산 동구청 해양환경국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보면 저희들은 철거보다는 지금 현재 골조를 이용하면서 리모델링 쪽으로 해도 되는 걸로 이렇게…"

하루아침에 일터를 잃어버린 상인들.

올 추석은커녕 내년 설에도 장사를 할 수 없다는 생각에 까맣게 속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다은입니다.

영상취재: 전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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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은
이다은 dan@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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