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뉴스데스크는 가을 초입에 열리는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식 현장에서 전해드립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이번 영화제에서는 인간의 도전을 주제로 전 세계 35개국의 영화 114편이 상영되는데요.
산악 영화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영화 상영도 마련됐습니다.
정인곤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길고 길었던 무더위가 한풀 꺾인 영남알프스가 영화제 현장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첩첩산중을 품은 야외 상영관에서 관객들은 각자 헤드셋을 낀 채 영화에 몰두합니다.
산중 캠핑장 같은 텐트 속 작은 영화관은 산악 영화제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네슬리한·김지선 / 울산 동구 방어동]
"처음 텐트 안에서 영화를 봐가지고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 오전에 비가 왔는데 빗소리가 좀 들려서 낭만 있었어요."
지난해 10주년을 넘어 올해 11회째를 맞은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올해는 산과 삶, 인간의 도전을 주제로 전 세계 35개국의 영화 114편이 출품돼 지난해보다 4편 많은 영화가 영화제 기간 상영됩니다.
관객 집중도와 축제의 몰입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영화제의 모든 프로그램은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펼쳐집니다.
관객들을 맞이할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개막작은 'K2: 그림자를 따라서'.
세계에서 12번째로 높은 해발 8천51m의 브로드피크를 무산소로 등정한 뒤 패러글라이더로 하강한 알피니스트 뱅자맹 베드린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인간의 도전을 주제로 한 영화제의 막을 올립니다.
영화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폐막작은 89세의 노인이 작은 배에 올라 인생 마지막 항해에 나서는 '여전히 항해 중'이 선정돼 도전이라는 주제의 끝맺음을 장식합니다.
[이정진 /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프로그래머]
"일상생활에서 아니면 다양한 삶의 도전들이 있을 때 뭔가 함께 겪어나가고 '이렇게 위안을 받을 수도 있구나, 이렇게 치료할 수도 있구나' 이런 것들을 좀 같이 공감하면서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어느덧 울산의 가을을 알리는 대표 문화 축제로 자리 잡은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기자]
해발 450m에서 즐기는 국내 유일의 국제산악영화제인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22일까지 펼쳐집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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