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힘 의혹 제기‥"돼지와 싸우지 않겠다"

이돈욱 기자 입력 2026-09-28 20:20:00 조회수 13

[앵커]

지난주 국민의힘이 김상욱 시장의 해외 성매매 의혹과 입막음, 증거인멸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김 시장은 추석 연휴 기간에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입장을 밝혔는데요.

국민의힘을 겨냥해 비겁한 정치, 돼지와의 진흙탕 싸움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명절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연 국민의힘 울산시당.

국민의힘은 김상욱 시장의 해외 원정 성매매 의혹과 관련해 입막음과 증거인멸 시도까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수표 사진과 녹취까지 공개한 의혹 제기에도 별다른 대응이 없던 김 시장은 연휴 기간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본인은 나쁜 일을 한 적이 없는데도 국민의힘이 비겁한 정치라는 공세를 펴고 있다는 겁니다.

또, 고소 고발 건에 강도 높은 수사를 받았지만 잇따라 무혐의 처리가 되고 있다며 허위사실이나 선동에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상욱 / 울산시장 (9월 25일)]
"똑같은 짓 하면 안 되잖아요. 저는 품 넓게. 저쪽에서는 애들처럼 저러고 있어도 저는 어른스럽게. 음. 그래 그랬어. 음. 그래. 그럴수록 형은 더 일하고 있을게."

한차례 입장을 밝힌 김 시장은 이틀 뒤인 연휴 마지막 날 다시 한번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상대가 괴롭히는데 안 싸우냐는 의견이 있다며 싸울 수 있지만 대응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김상욱 / 울산시장 (9월 27일)]
"제가 변호사인데 싸우려면 얼마나 잘 싸우겠습니까? 그리고 제가 사실 상대방들 약점 안 잡고 있겠어요? 다 가지고 있지. 어, 제가 울산서 제일 큰 변호사 사무실 했는데..."

상대에 대한 표현 수위도 한층 더 높아졌습니다.

[김상욱 / 울산시장 (9월 27일)]
"돼지와 인간의 진흙탕에서 싸우면 누가 손해일까요? 돼지는 좋죠. 돼지는 진흙을 좋아하거든요. 근데 무조건 인간 손해요."

김 시장은 진행 중인 수사 결과가 곧 나올 것이라며, 모든 것이 밝혀지면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여러 차례 개인방송을 통한 표현을 두고 국민의힘과 갈등을 겪었던 김상욱 시장.

아직 국민의힘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이번에도 표현 방식과 수위를 놓고 양측의 거친 갈등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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