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시의회 김대영 의원이 음주운전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추석 연휴 전날 밤 실시된 음주 단속에 적발돼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치가 나왔는데요.
9대 시의회가 출범한 지 3개월도 안 돼 울산시의회가 또다시 음주운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추석 연휴 하루 전날인 지난 23일 저녁 9시 30분.
동구의 한 도로에서 현직 시의원인 국민의힘 소속 김대영 의원이 음주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김 의원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를 넘는 만취 상태로, 경찰이 명절 연휴를 앞두고 벌인 집중 단속에 꼬리가 밟혔습니다.
남구의회 의원을 거쳐 6·3 지방선거에서는 체급을 올려 시의원에 도전해 당선된 김 의원은,
지난 2013년에도 음주운전을 했다가 면허 정지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김 의원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잘못을 인정한 뒤, 경찰 조사 이후 자초지종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대영 / 울산시의원]
"지금 조사 전인 상황이라 가지고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에는 좀 곤란한 상황이고요. 나중에 조사받고 또 자세히 한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울산시의회는 지난 8대에서 홍성우 의원이 음주운전을 하다 면허가 취소된 이후 장기간 무면허 운전을 한 사실까지 적발되고도 경징계인 경고에 그쳐 강도 높은 질타를 받았습니다.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허희정 의원이 윤리위원장을 맡고 있어 향후 징계 수위는 물론 소속 정당 차원 제재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입니다.
[손근호 / 울산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
"사실 그때(민선 8대) 전철도 있고 좀 우리 울산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그런 어떤 징계안이 저는 나와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야지 이런 음주운전에 대한 선출직 의원들의 경각심을 높여주는 상황이기도 하고..."
민주당 울산시당은 논평을 내고 시민 정서에 반하는 행동을 한 김 의원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기자]
음주 무면허 운전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울산시의회가 민선 9기 출범 채 3개월도 안 돼 또다시 음주운전 문제로 홍역을 앓게 됐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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