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승객 줄고 요금 오르고‥버스터미널 '침체'

황두길 기자 입력 2026-10-04 20:20:00 조회수 32

[앵커]

전국적으로 고속·시외버스 이용객이 해마다 줄어드는 가운데 울산의 버스터미널도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달부터는 요금도 올라 버스터미널이 더욱 위축될 전망됩니다.

황두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일 오후, 울산 시외버스터미널.

시외버스들이 줄지어 서 있지만 승객을 태우는 버스는 몇 대 되지 않습니다.

터미널 대합실도 한산하기만 합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보다 빈 의자가 더 많고,
한때 점포가 들어서 있던 자리도 텅 비었습니다.

[마경숙 / 울산 남구 선암동]
"그때는 (터미널이) 많이 붐비고 버스 안도 꽉꽉 차고 그랬었거든요. 요즘은 빈자리가 많더라고요."

바로 옆 고속버스터미널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매표 창구는 직원 대신 무인발권기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투명CG) 지난 2019년 울산의 고속·시외버스 이용객은 160만 명에 달했지만, 코로나를 기점으로 급감해 지난해에는 68만 명으로 줄었습니다.

6년 사이 이용객이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겁니다. OUT)

터미널 앞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들도 부쩍 줄어든 이용객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세권 / 택시기사 22년차]
"(터미널 이용객이 많았을) 그때는 손님이 기다리고 있다니까 차를. 지금은 없잖아요, 손님이.

버스 이용객이 줄어드는 사이 철도 이용객은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태화강역의 KTX-이음 운행이 확대되면서 철도 이용 편의가 높아졌기 때문인 데,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태화강역 승하차 인원은 107만여 명.

지난해 같은 기간 81만여 명과 비교하면 30% 넘게 이용객이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철도는 KTX와 SRT 통합에 따라 요금이 인하되지만, 고속·시외버스는 10월부터 9%씩 요금이 인상돼 가격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기자]

승객 감소에 요금 인상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터미널의 침체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MBC뉴스 황두길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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