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필수 진료 인력 '부족'‥의사 늙어간다

홍상순 기자 입력 2026-10-11 20:20:00 조회수 32

[앵커]
최근 10년 동안 의사가 3만 명 이상 늘어났지만 수도권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울산 지역 의사들은 평균 나이가 50살에 육박하고 있고, 응급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 진료과목은 의사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보도에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최근 10년 동안 전국의 의사 수는 3만 34명이 늘었지만 수도권에 인력 쏠림이 더 심해졌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를 보면 수도권에 근무하는 의사 비중은 2013년 53.2%에서 2023년 55.6%로 2.4%p 늘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광역시는 1.4%p 떨어진 21.5%, 도 지역은 1.3%p 감소한 22.5%로 오히려 비중이 축소됐습니다.

늘어난 의사 수의 62%가 수도권에 몰린 겁니다.

인규 규모를 고려한 의사 수를 보면 울산의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

2023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울산지역 의사 수는 163.8명으로 전국 평균의 75% 수준이고, 서울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고 도 지역과 비교해도 중간 수준입니다.

울산 의사들의 평균 나이는 49.8세로 경북,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았고 서울은 44.7세로 가장 낮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울산은 필수 진료과목 의사까지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습니다.

울산시가 보건복지부 공모를 거쳐 이달부터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를 시작했지만, 20명 모집에 8명을 확보하는데 그쳤습니다.

지역필수의사제는 전문의를 취득한지 5년이 안된 의사가 종합병원에서 응급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 심장혈관흉부외과 등 8개 필수 진료 과목에서 5년 이상 근무하면 월 400만 원의 수당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김애남 / 울산시 의료정책팀장]
"이 사업은 필수 의료과목에 대한 전문의의 지역 이탈을 줄이고 안정적인 의료 공급체계를 구축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보아집니다."

울산시는 내년 2월 전문의 자격시험이 끝나면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지역필수의사제를 최대 26명까지 모집할 계획이지만 이 역시 턱없이 부족한 숫잡니다.

2027학년도 대학 입시에 신설된 지역의사제 전형에서 정원을 1명도 배정받지 못한 울산.

[기자]

의사 충원이 잘 안되면서 의사들의 평균 나이는 많아지고 있지만 뽀족한 대책은 없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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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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