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을철 산악사고 '집중'‥"체력에 맞게 등산"

정인곤 기자 입력 2026-10-12 20:20:00 조회수 41

[앵커]

가을이 깊어가면서 간월재 억새평원을 찾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등산객이 늘어날수록 산악 사고도 집중되고 있는데요.

소방당국이 산악구조 모의훈련을 진행하고 사고 예방법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정인곤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가을을 맞아 은빛 억새가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신불산 간월재.

간월재 표지석 앞에는 평일 오전부터 등산객들이 행렬을 이뤘습니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억새 명소인 만큼 10만 평 규모의 억새 평원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도 남겨봅니다.

[권경옥 / 대구 북구]
"'아, 너무 잘 왔다' 가을을 한껏 좀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간월재에 헬기가 도착하고 소방 구조 대원이 순식간에 레펠을 타고 헬기에서 내려옵니다.

구조자를 밧줄에 묶은 구조 대원은 그대로 구조자와 함께 다시 헬기로 올라갑니다.

열화상 카메라가 탑재된 소방 드론은 어른 키 높이만큼 자란 억새평원을 훑으며 실종자 수색에 나섭니다.

울산소방본부가 가을철 부쩍 늘어나는 산악 사고에 대비해 구조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기자]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산행 중 사고는 모두 4만 3천여 건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9월과 10월에 발생한 사고가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합니다.

가을 행락철 주말에는 간식을 구매하는 데 1시간이 걸릴 정도로 등산객이 몰려 간월재에서도 산악 사고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박기성 / 서울주소방서 산악전문의용소방대원]
"주말을 이용해 등산객들이 많이 찾다 보니까 골절 환자 그다음에 또 무릎이 돌아간 탈골 환자들이나 아니면 또 경련이 나서 못 움직이는 환자들을 신불산 정상에서 업고 내려오는 경우도 있고…"

특히 울주군 지역 영남알프스는 산세가 험한 산들이 굽이굽이 연결돼 있어 더더욱 등산객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민성 / 서울주소방서 구조대원]
"일몰 전에 하산을 마칠 수 있도록 산행 시간에 여유를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울산의 영남알프스는 높은 산과 능선이 이어져 있어 무리한 산행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방당국은 무엇보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일행을 따라 이동하는 무리한 등산은 삼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전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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