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의 세부 밑그림이 공개됐습니다.
꽃과 나무를 가꿔놓고 보여주는 데서 나아가, 쓰레기 매립장이 정원으로 되살아나는 과정을 전체를 전 세계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화강 국가정원과 함께 삼산·여천 매립장을 정원으로 탈바꿈시키는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지구의 날인 4월 22일을 개막일로 잡은 박람회의 핵심 주제는 '넥스트 가든'입니다.
조직위는 매립지 특성상 개막 때부터 울창한 숲을 보여주기는 어렵다는 한계를 인정했습니다.
대신 땅이 되살아나는 과정 자체를 전시 콘텐츠로 내세웠습니다.
[유사원 /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 부위원장]
"어느 도시나 회복을 말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증명할 수 있는 도시는 드뭅니다. 넥스트 가든은 구호가 아니라 울산이 증명해 온 실증입니다."
매립장과 유수지 등 3곳에는 이미 카메라를 설치해 복원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를 짧은 영상으로 압축해 보여주고, 유튜브 생중계도 추진합니다.
토양과 식생 변화를 실시간으로 살피는 야외 실험실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울산만의 정체성을 살린 볼거리도 선보입니다.
센서로 식물 상태를 읽고 물을 주거나 로봇이 관리를 돕는 인공지능 정원 기술을 시험합니다.
밤에는 십리대숲과 산업단지의 불빛, 태화강 수면을 엮은 '나이트 가든'이 펼쳐집니다.
정원을 만드는 주인공은 울산 시민입니다.
'백만의 손, 하나의 정원'이라는 표어 아래, 모든 시민이 전문가와 함께 정원을 만드는 데 참여합니다.
[유사원 /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 부위원장]
"배를 조립하던 손, 용접하던 손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손. 그 손들이 이제 정원을 기릅니다. 하나의 정원은 누구의 정원도 아닌 모두의 정원, 100만 시민의 창의가 모여 완성되는 공동의 작품을 뜻합니다."
조직위는 폐막 이후에도 시민정원사들이 정원을 가꾸도록 할 계획입니다.
6개월의 행사가 끝나는 날을 '정원도시 울산의 창립일'로 삼아,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생태 자산으로 남기겠다는 구상입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영상취재: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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