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서른돌' 고래축제‥"장생포 구경 오세요"

황두길 기자 입력 2026-10-16 20:20:00 조회수 33

[앵커]

올해 30회를 맞은 울산고래축제의 막이 오르면서 남구 장생포 일대는 축제 열기로 가득합니다.

올해 축제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개막일에 맞춰 새로운 조형물도 선보였습니다.

황두길 기자가 축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포경 산업의 중심지였던 울산 장생포.

국내 유일의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된 장생포 일대는 화려한 축제의 장으로 변했습니다.

곳곳에 마련된 체험 부스에서는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부모님과 함께 '고래등'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김원규 / 부산 동래구]
"아들이 그래도 만들고 이런 걸 좋아하고…여기 좋은 행사장이나 프로그램이 많아서 공연도 보고 재미있게 즐기고 있습니다."

요동치는 고래 등에 올라탄 아이가 줄 하나에 의지해 버티다 이내 중심을 잃고 떨어지지만 함박 웃음을 짓습니다.

[기자]

고래광장과 웨일즈판타지움을 잇는 공중보행교 '고래등길'입니다. 이곳에선 울산 앞바다와 고래문화마을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올해 축제 개막에 맞춰 새롭게 조성된 고래등길은 손에 수국을 든 모양의 조형물이 설치돼 사진을 찍으며 장생포 풍경을 담을 수 있는 명소입니다.

[이진주, 이민수 / 대구 동구]
"조형물이 있는 거를 블로그 같은 데서 SNS에서 봤어요. 근데 지금 올라와서 딱 보니까 너무 반갑고, 직접 아들하고 사진도 찍고 하니까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고래의 초대, 서른살 파티'를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축제로 꾸며졌습니다.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상생마켓도 마련됐습니다.

[이상찬 / 고래문화재단 상임이사]
"앞으로도 울산고래축제는 지역민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컨셉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축제 기간 내내 다양한 주제의 공연과 체험 행사가 진행되며, 마지막 날에는 시민과 전문 예술단체가 함께 장생포 거리를 누비는 대형 퍼레이드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입니다.

올해로 30회를 맞은 울산고래축제는 모레(10/18)까지 이어집니다.

MBC뉴스 황두길입니다.

영상취재: 전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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