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들어 울산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매매 시장은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금리가 오르며 집을 사려는 수요는 급감하고 매물이 증가했는데, 상승세가 꺾이면서 보합세로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월 울산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811건, 전년 동월 대비 3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월간 기준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1천 건 아래로 떨어진 것은 19개월 만입니다.
올 들어 8월까지 누적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1만 341건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7% 넘게 줄었습니다.
저금리로 부동산 시장이 활황이던 코로나 팬데믹 시기 월간 거래량이 4천 건을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5분의 1 가까이 쪼그라든 셈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주택 담보 대출 금리 인상에 따른 매수심리 실종입니다.
(cg)
지난해 5월 3.87%이던 주택 담보 대출 금리는 1년 새 0.45%p 상승했고, 7월에는 4.48%로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매수심리 하락세는 지표도로 알 수 있는데, KB부동산 자료를 보면 9월 울산의 매수 우위 지수는 29로, 1년 전 48.6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거래 가뭄이 이어지면서 시장에는 매물이 쌓이고 있습니다.
(투명cg)
9월 기준 울산의 아파트 매물은 1만 6천여 건으로 1년 전보다 25.2%나 늘었습니다.
중구가 1년 새 40.3% 늘어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고, 나머지 4개 구·군 모두 매물이 증가했습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 같은 거래 가뭄이 아파트 가격 상승세에 제동을 걸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영래 / 부동산서베이 대표]
"특히 울산에서는 2027년도부터 중구와 남구를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물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가격 보합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커지는 이자 부담 속에 아파트 입지와 가격 경쟁력에 따른 옥석 가리기는 한층 심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최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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