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항만 화재·오염‥'복합재난' 신속 대응

황두길 기자 입력 2026-10-22 20:20:00 조회수 37

[앵커]

국내 최대 액체화물 항만인 울산항에서 복합재난에 대비한 합동훈련이 실시됐습니다.

부두에서 발생한 화재가 선박으로 번지고 위험물질이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지만, 실전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황두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울산항 6부두 앞에서 붉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액체화물 이송 배관에서 갑작스럽게 화재가 발생한 상황.

항만공사 직원들은 현장에 쓰러진 작업자들을 서둘러 구조합니다.

불길이 부두에 정박 중이던 화학제품운반선으로 번지자, 승선원들이 황급히 바다로 뛰어듭니다.

바다에 빠진 사람들은 신호탄을 터뜨려 자신의 위치를 알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구조대가 이들을 구조합니다.

선박에 남아 있던 사람들은 구조대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빠져나왔지만, 화학제품운반선에 실려 있던 위험물질이 바다로 유출됐습니다.

해상 방수로 오염물질 확산을 막고 오일펜스로 오염 해역을 차단한 뒤 흡착포를 이용해 남은 오염물질을 제거하며 훈련이 마무리됩니다.

[김형우 / 울산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

"이번 해·육상에서 동시에 발생하는 사고는 유관기관 간의 합동 대응이 매우 중요한 상황입니다. 각 기관마다 조치하고 있는 상황들을 공유해야 각 기관마다 신속하게 이런 조치 사항들을 메꿔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최대 액체화물 항만인 울산항에서 실시된 복합재난 대비 합동훈련에는 19개 기관·단체에서 2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대형 항만 사고를 가정해 각 기관들의 대응 역량을 점검한 겁니다.

[최현삼 / 울산항만공사 재난안전실장]

"(울산항이) 화학물질을 많이 취급하다 보니까 폭발 사고가 났을 경우에는 인명 피해는 물론이고 해양 오염 유해 물질 확산으로 인한 주민들의 어떤 피해도 예상되기 때문에 그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선박과 차량, 드론까지 동원된 이번 훈련으로 울산항 사고 대응 매뉴얼이 보완될 예정입니다.

[기자]

실전을 방불케 한 이번 훈련을 통해 복합재난에 대비한 관계기관의 통합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황두길입니다.

영상취재: 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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