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잘나가는 조선‥'엔진'으로 날개 단다

조창래 기자 입력 2026-10-27 20:30:00 수정 2026-10-27 20:46:04 조회수 56

[앵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역대급 호황에 안주하지 않고 엔진 사업을 앞세워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1년 HD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중속엔진 브랜드 힘센엔진입니다.

선박 추진 발전용으로 개발됐지만, 메탄올과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를 쓰는 이중연료 엔진으로도 라인업이 확장됐습니다.

그러면서 선박용뿐만 아니라 육상 발전용으로도 공급 범위를 넓히게 됐고, 이제는 HD현대중공업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국 데이터센터용 발전설비 시장 공략에 나서 올해만 1조 5천억 원이 넘는 데이터센터 관련 발전설비를 수주했습니다.

올해 3분기까지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 부문의 누적 수주액은 41억 4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했습니다.

[이동영 / HD현대중공업 책임매니저]
"선박용 엔진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육상용 발전엔진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 등으로 글로벌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전망은 밝습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송전 인프라가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따라가지 못해 자체 발전설비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중속엔진은 여러 대를 병렬로 설치해 필요한 발전 용량을 확보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구축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온산공단에 8천336억 원을 투자해 연간 3GW 규모의 발전용 엔진 생산기지 구축에도 나섰습니다.

HD현대중공업이 조선업 호황에 따른 선박용 엔진 수요에 더해 육상 발전용 엔진사업까지 확대되면서 성장 기반을 넓히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 :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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