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시가 지난 4년 동안 열린 공업축제를 폐지하고 울산을 대표할 새로운 축제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축제의 명칭은 물론, 울산시가 주관할지 여부까지 장단점과 기대효과 등을 면밀하게 검토할 계획입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업도시 울산을 상징해 온 울산공업축제.
지난 1967년 시작돼 1988년을 끝으로 잠정 폐지됐던 이 행사는 민선 8기 들어 35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그 뒤로 올해까지 4년 동안 이어졌던 공업축제가 다시 역사속으로 사라질 전망입니다.
민선 9기 김상욱 시장이 공업에 국한된 게 아닌 울산의 7천 년 역사를 주제로 축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줄곧 폐지 의견을 밝혀왔기 때문입니다.
[김상욱 / 울산시장 (지난 6월 25일, 당선인 업무보고)]
"올해 공업축제를 뭐 캔슬할 수는 없는 상황. 그런데 내년부터는 공업축제가 아니라 다른 축제로 갈 수밖에, 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축제 내용 면에서도 행정 기관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지나치게 개입하고,
지역 예술인보다는 유명 가수 공연에 치중해 비슷한 행사가 반복된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조부기/(사)태화문화진흥원 대표 (지난달 19일, 문화예술 간담회)]
"울산은 행사가 관에서 싹 다 관여를 해 버립니다. 이게 나중에 네 것도 내 것도 아닌 행사가 되는 거죠 사실은."
이에 따라 울산시가 지역의 정체성과 미래를 담아 축제를 새로 꾸리겠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S/U) 공업축제의 존속 여부부터 명칭, 운영 방식, 콘텐츠 모두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기획 단계부터 지역 문화계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울산시가 축제 운영을 하는게 맞는지 여부부터 따져보겠다는 구상입니다.
[류재균 / 울산시청 경제국장]
"울산과 울산 시민들을 하나로 묶어낼 수 있는 울산의 정체성과 미래를 축제에 어떻게 담아갈 것인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겠습니다."
결국 산업도시 울산이라는 키워드를 뛰어넘어 울산을 주제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축제로 지평을 넓히는 일이 핵심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
영상취재 최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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