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틀 만에 생산 재개‥신차 놓고 '갈등 여진'

정인곤 기자 입력 2026-11-03 20:20:00 조회수 70

[앵커]

현대차 제네시스 생산 라인이 하루 반 만에 가동을 재개했습니다.

노사는 신차 투입에 필요한 인력 협의를 두고 마찰을 빚고 있는데요,

앞으로 비슷한 갈등이 반복될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공장 안에서 차량 한 대를 둘러싸고 현대차 직원들이 엉켜있습니다.

현대차가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G80 하이브리드 시험 차량을 생산 라인에 투입하려 하자 노조 대의원들이 막아선 겁니다.

어제(11/2) 오전 벌어진 충돌로 제네시스 생산 라인의 가동이 하루 반나절 동안 멈췄습니다.

갈등의 핵심 쟁점은 차량 한 대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인력과 노동 투입량을 뜻하는 일명 '맨아워' 협의 입니다.

현대차 단체 협약에는 신차 양산 90일 전에 노사가 협의하도록 돼 있지만 협의를 못한 겁니다.

지난 2021년 전기차 아이오닉5 생산 때는 맨아워 협의를 이유로 한 달 가량 라인 가동이 중단된 적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하루 반만에 생산을 재개했는데, 노조는 맨아워 협의는 따로 진행하기로 회사와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이미 조립된 부품, 일명 모듈화 부품이 내연기관보다 많이 사용되어 조립 공정은 더욱 간소화되는 추세입니다.

[이항구 / 남서울대 특임교수]
"생산 효율성이 워낙 좋아졌기 때문에 투입되는 맨아워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다 조정이 되면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작업들이 점점 줄어드는 게 아니냐..."

하지만 앞으로도 비슷한 갈등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현대차는 지난 10월 인기 차종인 GV80을 시작으로 제네시스 라인에 하이브리드 차종을 속속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G80 하이브리드는 연말, 비슷한 방식의 G70 EREV 차량은 내년 초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차량이 늘어나는 추세 속 생산 효율과 투입 인력의 균형을 두고 자동차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전상범
영상출처 : 유튜브 '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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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곤 navy@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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