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윤호, 이남미의 확깨는 라디오

배윤호, 이남미의 확깨는 라디오

배윤호, 이남미의 확깨는 라디오

14시 05분

낮잠이 간절할때! 눈이 번쩍뜨이는 라디오

청취자 참여

감사의 서신.

안녕하세요. 5월 1일 방송에 출연한 새내기 시인 최희순님의 큰딸입니다.먼저, 저희 어머니를 귀한 자리에 초대해주시고 따뜻한 시간으로 품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두 분과 함께한 30분 남짓의 시간은 제게 43년 인생 중 가장 찬란하고 감사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늘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오셨던 어머니께서 소녀 같은 설렘으로 마이크 앞에 앉으시고, 평생 가슴에 품어온 꿈을 이야기하시는 모습을 보며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되어보니, 젊은 시절 두 아이를 품에 안고 살아가셨던 어머니의 삶이 얼마나 고되고 외로우셨을지, 그 속에 얼마나 많은 사랑과 희생이 담겨 있었을지 이제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생각할수록 마음이 먹먹하고, 한편으론 그토록 고운 마음을 가진 분이 제 어머니라는 사실에 또다시 벅차오릅니다.

그렇게 묵묵히 가족만을 위해 살아오시던 어머니가 이제는 자신만의 꿈을 찾고, 그 꿈을 향해 한 걸음씩 걸어가시는 모습이 제겐 세상 누구보다 아름답고 귀하게 느껴집니다.

그 길 위에 제가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저는 매일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언젠가 어머니께 농담처럼 진담을 말한 적이 있습니다.

“다음 생엔 엄마가 내 딸로 태어나줘. 내가 엄마보다 더 좋은 엄마가 될 자신은 없지만, 뭐든 다 해주고 싶어.”

아마도 그 마음을 이 생에서 조금이라도 실천하며 살아가는 게 제게는 가장 큰 행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방송을 마치고 돌아오신 어머니께서 그날을 얼마나 기뻐하셨는지 모릅니다. 저 역시 몇 번이고 다시 듣고, 웃고, 또 울었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스럽고 귀여운 모습을 소리로 남겨 오래도록 간직하게 해주셔서, 그리고 그 행복을 저희 가족에게 선물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두 분의 가정에도 언제나 평안과 따뜻한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많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좋은 방송 오래도록 이어가주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1)
  • 2025-06-03 16:39

    정성스럽게 글 남겨주셔서 저희가 더 감동입니다^^
    어머님 덕분에 저희도 선한 영향력 많이 받았어요
    최희순 님과 함께 한 시간 저희에게도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삶을 대하는 태도,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많은 걸 배웠고, 따뜻했습니다.
    다음에 또 좋은 기회로 만나면 좋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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