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참여
감사의 서신.
안녕하세요. 5월 1일 방송에 출연한 새내기 시인 최희순님의 큰딸입니다.먼저, 저희 어머니를 귀한 자리에 초대해주시고 따뜻한 시간으로 품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두 분과 함께한 30분 남짓의 시간은 제게 43년 인생 중 가장 찬란하고 감사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늘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오셨던 어머니께서 소녀 같은 설렘으로 마이크 앞에 앉으시고, 평생 가슴에 품어온 꿈을 이야기하시는 모습을 보며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되어보니, 젊은 시절 두 아이를 품에 안고 살아가셨던 어머니의 삶이 얼마나 고되고 외로우셨을지, 그 속에 얼마나 많은 사랑과 희생이 담겨 있었을지 이제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생각할수록 마음이 먹먹하고, 한편으론 그토록 고운 마음을 가진 분이 제 어머니라는 사실에 또다시 벅차오릅니다.
그렇게 묵묵히 가족만을 위해 살아오시던 어머니가 이제는 자신만의 꿈을 찾고, 그 꿈을 향해 한 걸음씩 걸어가시는 모습이 제겐 세상 누구보다 아름답고 귀하게 느껴집니다.
그 길 위에 제가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저는 매일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언젠가 어머니께 농담처럼 진담을 말한 적이 있습니다.
“다음 생엔 엄마가 내 딸로 태어나줘. 내가 엄마보다 더 좋은 엄마가 될 자신은 없지만, 뭐든 다 해주고 싶어.”
아마도 그 마음을 이 생에서 조금이라도 실천하며 살아가는 게 제게는 가장 큰 행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방송을 마치고 돌아오신 어머니께서 그날을 얼마나 기뻐하셨는지 모릅니다. 저 역시 몇 번이고 다시 듣고, 웃고, 또 울었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스럽고 귀여운 모습을 소리로 남겨 오래도록 간직하게 해주셔서, 그리고 그 행복을 저희 가족에게 선물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두 분의 가정에도 언제나 평안과 따뜻한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많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좋은 방송 오래도록 이어가주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06-03 16:39
정성스럽게 글 남겨주셔서 저희가 더 감동입니다^^
어머님 덕분에 저희도 선한 영향력 많이 받았어요
최희순 님과 함께 한 시간 저희에게도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삶을 대하는 태도,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많은 걸 배웠고, 따뜻했습니다.
다음에 또 좋은 기회로 만나면 좋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