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참여
오늘 아내 생일이예요.
오늘 아내 생일이예요.
제가 조그만 무역회사를 다니는데 해외출장이
잦아 아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별로 없어요.
너무 바빠 아내한테 사랑한다는 말도 잘 못하고
뭐가 그리 바쁜지 문자조차 못 보냈네요.
아내가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데
아내 혼자 세 아이를 키우려면 힘들었겠더라고요.
월차내고 몇일 쉬었었는데 아내가 애들 좀 돌보라고 하는데
아이셋이 어찌나 뛰어다니던지 애들 밥 챙겨주고 옷 입혀주고
어린이집 보내는데도 진땀이 다 나더라고요.
몇일 애들을 돌보는데도 이렇게 진이 다 빠지는데 아내는 계속 아이들
챙기랴. 살림하랴. 남편내조하랴 많이 힘들었겠더라고요.
저한테 힘든다는 말을 잘 안하는 아내!
그 말을 하면 남편이 내심 자기를 많이 걱정할까봐 섣불리 말 잘 안하는 배려심 깊은 아내!
그런 아내가 오늘따라 더 존경스럽고 사랑스럽고 그러네요.
아내하고 신혼여행을 못 갔어요.
그게 내내 마음에 걸려요. 아이들 다 크면 같이 제주도 가자고 손가락까지 걸고 약속했는데
오늘은 아내생일케잌과 장미꽃다발 샴페인을 들고 집에 퇴근하려고요.
아내의 환한 웃음이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막 설레는 마음은 어쩔수가 없네요.
제가 아내 많이 사랑한다고 대신 좀 전해주세요.
김연우 - 사랑한다는 흔한 말
2022-04-13 12:03
오늘 방송에서 (4월 13일) 사연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3시 이후~ 3부에서 소개될 예정이니 꼭 들어주세요!
그리고 선물 보내드리려고 하는데 확깨라 시간에 #2848로 성함 주소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