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이다
용기를 내엇다면 어땟을까..
용기를 내엇다면 어땠을까..
그 사람은 나보다 4살이 적은 연하남이엿습니다.교회에 새로운 신자로 오게 된 그 남자느 키가 저보다 20센치나 컸고 얼굴도 후남이였죠.친한 친구와 함께 교회에 다니게 되었던 그 남자는 언제부터인지 저를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질 정도로 절 자주 쳐다봐습니다. 전 기존의 교회에 다니고 잇고 나이도 4살이나 많은 누나인지라 더 알뜰살뜰 교회에 적응할수 있도록 챙겨주곤 했죠.그러던 어느날이였어요.교회에 예배를 마치고 집 방향이 같아 같이 걸어 가는데 그 남자가 이렇게 말햇어ㅛ.
"저 .요즘 자주 같은 꿈을 꾸는데 자매님이 제 꿈에 계속 나타나요"
라고 하는 거예요.전
"제가요?꿈에요? 왜 그럴까?"
라고 웃으면서 말햇는데 그 남자가
"음..아마 제가 자매님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라고 하는거였어요.뜬금없는 고백에 깜짝 놀라서 전 하하하 웃으면서
"고마워요.좋아해줘서.하하하"
라고 햇는데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로 그 남자가
"저 장난 아니예요.정말 좋아해요."
라고 하는거예요.갑자기 가슴이 콩닥콩닥 뛰더라구요.근데 제 나이가 24살 ,그 남자가 20살.4살 차이가 저에겐 부담이더군요.
그렇게 고백한뒤 그 남자는 적극적으로 저에게 다가왓습니다. 제 직장에 퇴근시간에 맞춰 절 기다리고 저와 같이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일이 많아 졋어요.
그렇게 점점 우리 둘 사이가 가까워 지던 어느날 그 남자의 군대소식이 전해졋어요.두달후면 군대에 가야한다고 하더군요.군대에 가기 하루전날 그 남자의 집 앞 놀이터에 마주앉은 우리 둘은 서로 안으며 눈물의 이별식을했습니다.
그렇게 그 남자는 군대를 갔죠.그런데 저에게 천청벽력 같은 일이 일어낫습니다. 그 건 바로 제 눈에 이상이 생겨서 점점 시력을 잃어가야한다는 거였죠.병명은 유전성 황반변성증.
마음을 추스리기도 전 군대에 간 그 남자가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별일 없냐고 보고 싶다고 말하는 그 사람에게 뭐라 말할 용기가 나질 않더라구요.
사실 전 남에게 짐이 되기 싫어하느 자존심이 엄청 강한 사람이엿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런 제 모습을 보여주기 싫엇어요.
더 비참해 지기 전 그 남자와 여기서 그만 끝내야 한다는 생각밖엔 나질 않더군요.
결국 전 그 남자의 연락은 일체 받지 않앗습니다. 군대 휴가 나왓을때도 본체 만체 했죠.처음엔 그 남자는 계속 저에게 무슨일이냐며 물어오면서 싸이 월드에도 비공개로 글을 많이 오렷더군요.하지만 전 일체 답하지 않았어요.
결국 그 남자는 교회도 나오지 않앗고 그렇게 그 남자와 이별을 하게 되엇습니다. 그 시간이 벌써 20년이 지낫네요.
지금 생각하면 만약 내가 용기를 내서 내 병에 대해 이야기 했더라면 어떻게 되엇을까 하느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솔직하지 못해서 그 남자에게 미안하다고 말 하지 못했던 그 시간이 미안해지네요.
서진희
010.2949.3120
2024-08-24 14:39
안녕하세요, 정오의 희망곡입니다!
멋진 사연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