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과 신청곡
경상도 음식
나는 전라도에서 태어나서 자랐다.
경상도는 별로 가본 적이 없다.
그런데 경상도에 볼일이 있어서 가봐야 했다.
처음 경상도를 갔을 때 나를 초대하신 분이 음식을 사 주셨다.
그 음식은 바로 추어탕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참으로 맛있고 요리를 잘한다는 곳으로 가서 추어탕을 시켰다.
추어탕이 나와서 먹을려는데 이것은 추어탕이 아니고 완전히 된장국을 만들어서 먹었던 것 같았다.
정말 전라도 음식과는 차이가 너무 많이 났다.
내가 전라도에 산지는 오래 되었지만 남원 추어탕은 정말 맛있다.
그런데 나는 처음으로 경상도를 와서 이렇게 입맛이 안 맞는지 몰랐다.
그래도 그냥 안먹고 남길 수는 없었다.
그래서 맛있게 먹는 척 하며 먹었다.
그리고 오전에 일을 마치고 이마트에 들렸다.
배가 고파서 나는 고로케를 사서 먹었다.
그래도 그것은 맛있겠지 라고 생각하고 샀다.
그런데 고로케를 한 입 대었을 때 너무 싱겁고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
그래도 버릴 수는 없어서 계속 먹었다.
정말 나는 처음으로 경상도를 왔는데 전라도 하고 음식은 완전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어려서부터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자라서 음식 맛이 이렇게 다르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하지만 또 생각하기를 경상도 사람들은 경상도 음식만 먹고 자라와서 그 음식을 잘 먹겠다고 생각했다.
경상도 음식에 대한 불평이나 불만을 가져서는 안됨을 또 느꼈다.
경기도 파주시 가람로 90 609동 803호
박지웅 01056400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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