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지난해 8월 합천댐과 남강댐의 수해 원인과
하동 일대의 침수 원인이
댐 운영체계의 미흡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방류 피해 대상에서 재첩이 제외되자
재첩 어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종승 기잡니다.
◀ＥＮＤ▶

◀ＶＣＲ▶
작년 8월 집중 호우로
하동 화개면 시가지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재첩으로 유명한 섬진강 하류의
일부 마을도 물 속에 잠겼습니다.

주민들은 상류에 있는 섬진강댐과 주암댐에서
한꺼번에 많은 양의 물을 방류해
섬진강 물이 넘치면서
빚어진 인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ＩＮＴ▶이금길 수해대책위 사무국장
"(섬진강댐에서) 일시적으로 초당 천 9백톤 이상의 물을 방류하다보니까 섬진강 자체가 댐의 방류량을 견디지 못했던 것으로.."

(CG)이에대해 환경부는
상류댐들의 초기 고수위 유지와
예비적 방류 조치 미흡,
홍수 조절 용량의 한계,
부실한 하천관리 등 복합적 요인으로
재해가 생겼다는 용역 결과를 내놨습니다.

◀ＳＹＮ▶김태웅 한양대 교수(용역 담당)
"(상류댐들이) 초기 수위를 높게 유지를 했으며 예비 방류조치가 제한적으로 이루어져서 이상 홍수 대응에 미흡했습니다."

또 정부와 지자체, 수자원공사가
홍수 피해의 원인 제공자였다고 밝혔습니다.

재첩 어민들이 피켓과 펼침막을 들고
시위에 나섰습니다.

상류댐 방류로
흙탕물이 재첩 서식지를 덮쳐
올해 재첩 생산량이
작년의 1/10 수준에 불과할만큼
막대한 피해를 입었는데
피해 배상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입니다.

◀ＩＮＴ▶강진호 손틀조합법인 대표
"작년에 우리가 초창기 때 작업을 가면 (하루에)열 말씩 잡았어요. 한 명당..그런데 지금은 5시간 6시간을 해도 한 말을 못 잡습니다."

어민들은
피해 배상의 근거가 되는
환경부의 환경분쟁조정위원회 심사 대상에
재첩을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